오늘은 한 주의 시작점인 월요일입니다. 밝고 힘찬 주제로 한 주를 시작하면 좋겠지만은, 오늘 아침에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되어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한 때 청담동 주식부자로 매스컴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이희진. 래퍼 도끼를 불우이웃 이라며 도발하던 여유와 자신감 넘치던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16년 9월에 사기 혐의로 구속되어 18년 3월에 징역 7년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입니다. 그에게서 투자자문을 받고 피해를 입은 분들이 많았고 그 액수도 컸기에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사건이죠.

 오늘 뉴스에서는 이희진의 부모님께서 피살되었다는 소식과 다수의 용의자들 중 한 명이 체포되었다는 것 입니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결국 비극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대중들의 기억속에서는 이미 몇년 전의 사기 사건이었기에 이미 기억에서 흐릿해졌겠지만, 당시 이희진에게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 분들께서는 지금도 여전희 고통을 받고 계실테지요. 이희진의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이 이희진의 사기 피해자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살해 동기가 원한에 의한 살인이 아니었나 짐작을 해봅니다.

 이희진의 부모님도, 이 분들을 살해한 용의자 분들도, 부모를 잃은 이희진 본인도 모두 비극의 희생자들 입니다. 가슴아픈 일이죠.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살인자가 되었으며 또 누군가는 부모를 잃어버렸습니다.

 이 모든 사건의 근간에는 "돈"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돈이 악의 근원이며 불행의 씨앗이냐? 그것은 아닐 것입니다.

 돈이란 녀석은 가치있는 재화를 등가교환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죠. 이를 어떻게 대하느냐는 전적으로 우리의 몫입니다. 그렇기에 많이 공부하고, 내 스스로 이 것을 지켜야 합니다. 이 소중한 내 자산을 타인에게 전적으로 위임하여 증식되길 바란다면 그만큼 위태로운 것도 없겠지요.

 저도 주식투자를 오래 해오면서 그러한 경우를 수도 없이 보게 됩니다.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 특히 내가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흔들릴 때, 남에게 의지하고 싶은 욕구는 더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이 열에 아홉은 투자에 실패하게 되는 것이기도 하구요.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키우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돈 때문에 제2 제3의 오늘과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주며 사익을 편취하고 법의 테두리 밖에서 영리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는 것이구요.

 피해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에 대한 비하의 의도는 없습니다. 누구나가 힘들땐 어딘가에 기대고 싶은 본성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제 논지는 경각심을 갖자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의 견해나 논지를 보고 배우되 맹신하지는 말자. 그들의 인사이트나 통찰력은 본받되 나만의 지식으로 재해석하자. 즉, 내 역량을 키워서 투자활동을 하자라는 것이죠.

 다시 한 번 고인에게는 애도의 말씀을, 사기 피해자 분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이상, 인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