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삼성전자가 52주 신저가를 갱신했다고 합니다.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분식회계 이슈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네, 사람들 눈에는 악재로 보입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이 큰일이 날 것만 같다는 생각에 걱정과 공포가 엄습해 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저는 단 한 주도 매도하지 않았습니다.

Contents.
 누누이 강조하는 얘기지만 주식투자가 어려운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바로 "심리" 때문인데요, 대게 한국 사람들은 투자를 할 때 내일 팔아 치울 것 처럼 투자를 합니다. 성격이 급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 역시 평소에 성격이 급한 편이지만 주식투자 만큼은 느리게 합니다. 오늘 산 주식이 내일 혹은 몇 주, 몇 개월 뒤에 오르길 바란다는건 너무 성급한 마음가짐이 아닐까요? 더군다나 요즘처럼 시장이 안좋은 경우엔 아무리 기업 가치가 좋더라도 그 가치를 인정받기가 쉽지가 않기 마련입니다.

 마켓 타이밍을 보고 충분히 바닥을 확인하고 매수하겠다? 과연, 그 타이밍을 잡을 수 있을까요? 몇번은 소 뒷걸음질에 쥐 잡듯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하다면 이미 단기간에 주식으로 떼돈을 벌었겠지요. 언젠가는 확실히 오를 주식을 지금 사는겁니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사업을 잘 해 나가고 배당도 해마다 늘려주는 그런 알짜기업을 요즘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많이 모아 나가는 것입니다. 그게 진정한 가치투자의 길이 아닐까요?

 삼성전자가 영업실적이 전년도 대비하여 저조하다고 합니다. 근데 말이지요, 4분기 실적이 13조 7천억 영업이익이랍니다. 예상치를 하회해서 주가가 이모양이랍니다. 언뜻 들으면 그럴듯 해 보이지요? 자사주 매입해서 소각한답니다. 배당률은 보통주가 이미 2.2%입니다. 언제부터 삼성전자가 은행주였나요? 요즘 금리보다 삼성전자가 배당률이 더 높네요. 전교 1등하는 애가 늘 올 백을 맞다가 이번에는 국어 영어에서 한 문제씩 틀렸답니다. 그래서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네요. 내 자식이라면.. 나는 속상해서 울고있는 자식에게 다음에 잘하면 된다고 더 응원하고 격려하겠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국내판권을 다시 셀트리온에게 약218억에 팔았다고 이게 분식회계랍니다. 영업수익이냐 영업외 수익이냐 이게 문제라네요. 아니, 국내의 유통구조가 "셀트리온 > 헬스케어 > 제약" 의 3중 구조라 중간마진을 없애라고 해서 판권을 셀트리온에 팔아서 "셀트리온 > 제약" 으로 해놨더니 회계처리로 걸고 넘어집니다. 애초에 딴지를 건 국회의원도 참.. 뭐 정치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쓸데없는데 에너지 쏟을 필요 없으니까요.

 뉴스와 소문, 그리고 전문가들의 견해들. 사리 분별을 할 줄 알아야 살아남습니다. 그저 주변에서 52주 신저가라고 해, 분식회계 의혹이 있대, 사장이 비행기에서 갑질했대(서회장의 이 찌라시도 악성루머로 밝혀졌죠) 등등. 돈을 위해서 시장에서는 교묘한 언행으로 시장의 판을 흔듭니다.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고 버티는 것과 덮어놓고 존버 하는건 차이가 있겠지요. 실한 기업을 가지고 무턱대고 버티는 건 능사가 아니니 말이죠. 마찬가지로 소음에 흔들려 손절하는 것 때문에 개인들은 늘 시장에서 패배하는 법이기도 하구요.

Summary.
 내일도 장은 안 좋을 것입니다. 뭐 좋으면 다행이겠지만, 느낌은 별로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상관없어요. 연말에 성과급 들어오면 더 모을 작정입니다. 왜냐구요? 기업들 돈 잘 벌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