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유튜브로 관심 분야에 대한 영상을 즐겨 봅니다. 어제는 추천 영상에서 주식투자 채널을 하나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눈에 보이는 구성이나 편집이 허접해서 별 볼일 없는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봤는데 왠걸요. 저와 투자철학이 비슷하고 여느 주식투자 채널들과는 다른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박진감 넘치는 스캘핑 영상이나 전문가 흉내내기가 아닌 투자를 하고 있었죠.
 


 사마천의 화식열전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가 계좌인증을 하는 영상이 있었는데, 금융 자산만 10억을 인증했습니다. 조작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진짜로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옳은 방법으로 투자하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리고 뭐 사실 저는 계좌인증엔 그닥 의미부여를 하지 않긴 합니다만 다수의 분들이 계좌를 인증해야 신뢰를 하더군요. 그분도 아마 그런 대중의 심리를 충족시키고자 그 영상을 제작했으리라 짐작됩니다.

 욕을 하는 댓글이 보이더군요. 조작이니, 돈자랑하니 등등. 역시나 그 사람은 다른 영상에도 계속 악플을 달았습니다. 느낀점은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사짜라고 생각되면 안 보면 그만입니다. 설령 사짜라고 한들 그에게 속지않고 배울 부분들을 취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기 치는걸 배우라는게 아닙니다) 왜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비난하고 시샘하는 것으로 소모하는지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제 계좌를 잘 안보여줍니다. 그 누구에게도 아예 안보여주죠. 굳이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억단위의 계좌 하나를 친구에게 보여준 적이 있습니다. 이전까지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하라고 여러번 조언했어도 귀 기울이지 않던 친구가 눈빛이 달라짐을 느낍니다. 역시, 결과로 보여줘야 신뢰를 가지는구나를 느낍니다.

 그럴듯한 계좌 인증에 신뢰를 가지지 말고 나만의 투자 철학을 가지고 뚜렷한 자기주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짜도 구별하고 투자판단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믿지 마세요. 투자를 비롯한 인생의 모든 결정은 내가 고민하고 내가 내리는 것입니다.

 부유한 자를 헐뜯지말고 그들이 부유해진 방법을 배우고자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세상의 부자 수 만큼의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다고. 여러분도 만배 부자의 하인이 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채널을 어제부터 구독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개인적인 친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