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저는 직장인입니다. 사실 저는 회사에 입사한 이후에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인 신분으로만 투자를 해왔기에 전업투자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공감이 가지 않을 주제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직장인 투자 마인드에 대해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물론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소액이라도 꾸준한 현금흐름이 있는 분들이라면 해당되는 사항일테니 이 글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Contents.
 #1. 주식투자는 계속 모으는 것
  직장인들의 최대 강점은 매월 들어오는 꾸준한 현금흐름(월급)입니다. 하지만 이 월급이라는 안정감에 중독되다보면, 자칫 재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될 가능성이 큽니다. 직장인들의 강점인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투자에 활용한다면 투자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매 월 들어오는 월급에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투자하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장이 나쁠땐 좋은 주식을 더 많이 사 모을 수 있겠지요. 오랜기간 꾸준히 주식을 모으다보면 일정 기준을 넘어선 뒤에는 자산이 복리로 불어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2. 주가가 떨어지면 바겐세일 기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베어마켓(약세장)을 싫어합니다만, 투자의 대가들은 약세장, 그 중에서도 특히 폭락장을 좋아합니다.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것이 체화가 된 그들이기에 시장의 흔들림과 내려앉음이 언젠가는 원래의 수준으로 회복됨은 물론, 향후 더 성장할 것을 알고 있기에 오늘의 약세장에서 오히려 더 기쁘게 좋은 주식을 헐값에 매입합니다.

 백화점 세일 기간에 감가상각이 일어나는 재화를 구매하는 대신에, 주식 바겐세일 기간에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을 헐값에 매입할 줄 아는 지혜로운 직장인이 되시길 바랍니다.

 #3. 워인벨(Work and Investment balanced)
 직장에서는 본인의 업무에 집중하세요. 출근해서 하루종일 호가창과 시시각각 변하는 차트의 노예가 되지 마세요. 잠시 커피 마시며 쉬는 시간에 평소 눈여겨 봐뒀던 종목을 적정 가격에 매수주문 걸어두고 더 이상 신경쓰지 마세요. 그 날 장 마감후에 체결내역을 확인해보면 됩니다. 매수체결 되었으면 기분 좋은 것이고 미결되었다면 내일 다시 매수주문 넣으면 그만입니다.
 투자 활동이 직장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자 도박입니다. 일과 투자의 균형을 유지하세요.

Summary.
 아래의 그래프는 삼성전자의 월봉 차트입니다. 근 20년의 차트 변화 속이서 하루 하루의 등락은 거의 티도 나지 않습니다. 97년에 삼성전자를 400원(※당시는 액분 전이니 1주당 2만원정도 했겠네요)에 샀던 500원에 샀던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20년의 세월동안 수십번의 배당이 있었고, 현재 주가는 52주 신저가임에도 불구하고 39100원입니다.

 여기에 주목해야 합니다. 400원에 사서 500원에  파는 트레이딩이 아니라 시간의 세례를 받은 기업이 성장한 비율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몇 배" 로 수익을 얻겠다는 목표로 매집해야 합니다.

 직장생활은 늘 힘들고 지칩니다. 직장을 관두면 살길이 막막하지요. 그래서 요즘은 퇴직 후 경비원이나 환경미화원 등 제 2의 일자리를 찾는 장년층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젊은 시절 이렇게 힘겹게 일해왔었으면, 은퇴 후에는 온전히 내 삶을 살아야죠.
 꾸준히 모으세요. 그냥 돈을 모으면 티끌모아 티끌이지만, 자산을 티끌 모으듯 모으면 언젠가는 태산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