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매수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우선주(preference shares)란?


 보통주보다 재산적 내용(이익·이자배당·잔여재산의 분배 등)에 있어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된 주식.

  [출처] Naver 지식백과 內 두산백과


 우선주란 위의 사전적 정의처럼 이익, 배당, 재산분배등에 있어 우선적인 지위가 인정되는 주식을 일컫는다. 하지만 보통주와 달리 우선주는 주주로서 의결권을 가지지는 못하므로, 대게 배당등의 금융 소득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낮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으나 배당금은 근소하게 높아 배당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경영권의 위협을 받지 않으면서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 나는 우선주가 좋다


 물론 내가 투자한 회사의 경영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은 슬프지만, 나는 개인 투자자로서 조금이라도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배당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5년도에 레버리지(주식담보대출)를 통해 원칙없는 무리한 투기로 큰 손실을 입고 난 후 초심(가치투자)으로 돌아가기 위해 읽었던 "똑똑한 배당주 투자" (피트황 著)라는 책 덕분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피트황님 역시 주식 투자로 뼈져린 아픔을 겪은 후 배당투자를 연구하게 되었고, 현재 배당 투자로 원금회복은 물론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자신의 노하우를 책과 블로그, 팟 캐스트 등으로 여러 초보 투자자들과 공유해주고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배당주 투자를 결심하게 된 후 처음 투자를 결심하게 된 종목이 바로 S-oil우(010955)였다. 2016년 12/22 \56,200 * 70주 매수 후 2017년 4/28에 내 생에 첫 배당금인 \400,750(세전)을 받게 되었다. 첫 배당통지서를 받아 들었을때의 그 감격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만큼 강렬하였다. 약 400만원 남짓한 투자금으로 6개월만에 40만원 수익을 냈으니 연 수익률로 환산하면 20%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더욱 고마운 것은 시세차익까지 약40% 거두게 되어 나의 배당투자의 첫 단추를 기분좋게 꿰어준 효자 종목이라 할 수 있다.


 ※투자 아이디어: 투자시점 당시 국채시가배당률은 약1.8%였는데 반해 S-oil의 경우 작년 배당금 기준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이 4.3%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생각되었으며, 그해 상반기에 분기 배당을 했다는 부분도 현금흐름이 양호하며 주주친화적 배당을 지속할 것이라 예측하고 투자를 결정하게 됨. 



■ 은행 적금보다 우선주


 나도 직장생활 이전 까지는 주식투자가 = 투기꾼 or 도박꾼 or 패가망신er 로 여기며 주식투자를 터부(taboo)시 했던적이 있었다. 좀 더 고 금리의 적금상품을 찾고, 우대 이율을 살뜰히 챙겨서 2014년 당시 3년만기 연 이율 3.5% 적금에 가입하고 스스로를 대견해 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한 적금의 우물에서 빨리 벗어나 우물밖 호수와 드넓은 바다를 보게 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적금도 중요한 재테크 수단이고 투자를 위한 목돈을 형성하는 기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나도 지금도 1년만기 적금을 달별로 분산하여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모으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 적금들은 만기가 되면 예금상품이 아닌 주식계좌로 향한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은행 적금보다 우량 기업들의 우선주가 수익률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수익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은행도 많은 사람들의 예금 적금을 가지고 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대출(투자)을 해준 뒤 그 자본에 대한 이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의 일부를 다시 은행에 예치금을 둔 이들에게 이자 명목으로 분배를 해주고 있다. 왜 굳이 소/도매상을 거쳐야 하는가? 생산자에서 바로 소비자로 물건이 가면 중간마진이 절감되듯이, 우리도 기업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더 높은 이윤 추구 및 은행과 동일한 안정성도 확보를 할 수 있게 된다. (어차피 은행도 우량 기업 위주로 대출을 일으켜주고 이자를 받는다. 아무 기업이나 금융권에서 마음껏 대출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 은행처럼 우리도 우량하고 튼실한 기업을 가려낼 줄 아는 기본적인 안목만 갖추면 되고 그러한 안목을 기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 이 글을 마치며


 주식이 어려운 게 이 주식의 적정 가치가 얼마인지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부분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배당을 주는 주식, 그리고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는 배당률을 바탕으로 현재 주가의 적정 가치를 어림해 볼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가격의 왜곡으로 인해 저평가 구간에 있는 우선주를 싼 가격에 매수한 후 장기보유하여 배당을 받거나 적정 주가로 돌아왔을 때 시세차익을 노리는 등의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는 내가 관심있는 기업의 주식이 있다면, 보통주와 더불어 그 회사의 우선주도 함께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