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Cellgram-LC 심의결과 공지 링크

 1/29 중앙약사심의회와 식약처가 파미셀의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 Cellgram-LC에 대한 타당성 심의를 했고, 만장일치 부결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2/1 17:55에 심의결과 회의록을 식약처 홈페이지에 올렸고, 시간외거래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2/1 장중에도 약 6~7% 하락을 기록했구요.

 제 포스팅이 매수 추천의 글은 아니었지만, 제 글 때문에 매매에 영향을 받은 분이 있다면 사과를 드립니다. 저 역시 제 포트폴리오의 절반이 넘는 금액을 파미셀에 투자하고 있는 입장이라 매우 참담한 심정입니다.

 1. 약심위 의견을 보고 화가 났습니다. 한국은 이래서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효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이제와서 임상실험군 트집을 잡는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B급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검증되었으니 조건부 승인을 거쳐 C급 환자들에게 좀 더 일찍 투여해 말 그대로 '조건부'로 약효 및 부작용을 추적검사를 하자는 것이 조건부승인 제도의 취지입니다. 다 죽어가는 환자들 모집해서 생명이 연장되는 데이터를 가져와라.. 이럴거면 임상 3상과 뭐가 다를까요..

 무엇이든 트집 잡기는 쉽습니다. 제가 한국 사회를 너무 믿었고.. 간과했습니다. 한국의 이런 제도적인 부분에서 변수가 많다는 것을.

 2. 주식시장의 냉철함을 배웠습니다. 저는 약효만 있다면 승인이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과신했고, 과감했으며, 순진했습니다. 만에 하나라는 쫄보의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투자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를 했었어야 했는데 이런 결과를 받고 나니 새삼 비싼 교훈을 얻었습니다.

 결론입니다. 저는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헤파톨로지에도 실렸고 조직검사를 통해 유의미한 조직재생 결과를 보았습니다. Cellgram-LC 3상 가는 것을 볼 생각입니다. 3상에서도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또 다시 불발된다면, 저는 한국에서는 주식투자를 안할 생각입니다.

 이상입니다. 파미셀 주주분들, 진심으로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