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통입니다.
 오늘은 2019.03에 개봉한 영화 "돈"에 대한 감상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주식 투자를 즐겨하는 저에게는 흥미를 많이 불러일으키는 영화라 오랜만에 극장에 가게 되었네요.

<성인기준 1인 영화관람권 12,000원>

 이거 나만 몰랐나요? 10,000원이던 관람금액이 어느새 12,000원으로 올랐군요. 아직 영화 "돈"을 보기도 전인데 예매하는 순간부터 영화를 4D로 체감하는 것 같았네요. 20%가 인상되지만 여전히 극장은 영화관람을 즐기러 온 수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등.. 주식상장이 되어 있던가? 나중에 확인해봐야겠네요.

 


 <누구나 갖고 싶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돈>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것이 바로 "돈"일 것입니다 . 그리고 그 돈의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 바로 여의도 증권가겠지요. 영화의 주된 내용은 증권가  신입 주식브로커가 작전세력과 결탁하여 부당한 방법으로 큰 돈을 벌게 되면서 일어나는 문제들과 이를 해결해나가는 것입니다. 더 자세하게 쓰게 된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내용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영화를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를 통해 요행(혹은 위법)을 통해 쉽게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을 경계하자! 라는 교훈을 얻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램이 있다면 언젠가는 가치투자를 통한 인간승리 스토리의 영화가 한국에도 나왔으면 합니다.


 신과함께2 에서 펀드를 들었다가 손실이 커지자 마음고생을 하던 성주신(마동석 님)이 결국에는 "주식은 기다림이다" 라는 강한 메시지를 통해 원금 회복은 물론 큰 수익을 창출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지요.
 영화 메인 줄거리와는 상관관계가 적은 부분이긴 하지만 주식쟁이인 저에게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였답니다. 물론 일전에도 말했지만 가치분석 없는 맹목적인 존버는 경계해야 합니다만, 가치분석이 잘 된 기업이라면 믿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몇가지 인상적인 장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길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꼬리표로 보여지는 금액. 네, 그들이 버는 돈의  규모죠. 눈에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는 같은 공간에 있지만 돈을 버는 액수는 사람들마다 천차만별이겠지요.

 포스터도 재미있었던 것이, 금감원 직원인 한지철은 천원권에, 브로커인 조일현른 만원권에, 검은세력인 번호표는 오만원권에 그려지는 부분이었답니다.


<평범하게 벌어서 부자 되겠어?>

 포스터에서 던지는 메세지는 결국 증권가에서는 검은 세력, 그리고 그들과 결탁한 부정한 소수들만이 큰 돈을 만진다는 것이겠지만 저는 좀 다르게 해석해보고 싶습니다.

 평범하게 월급 모으고 저축하고 보험 들고. 그래서 부자 되겠냐는 것이죠. 종자돈을 모은 다음에는 투자를 통해 평범하지 않은 방법으로 재산을 굴려야 한다는 것이죠. 단, 극중에서의 작전 세력들과 동일한 방법이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필승 전략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아야겠지요.

 쿼드러플 위칭 데이, 스프레드 거래, 공매도 등 친숙한 개념들을 영화에서 내용 전개의 소재로 볼 수 있어서 더욱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식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주식 매매 보다는, 돈을 향한 인간의 탐욕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보시면 부담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