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ro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투자 입문 후 초기에 조급함을 느낀다. 당장 드라마틱한 수익을 거둬서 많은 부를 축적할 것 같았는데, 막상 투자를 해보니 원금손실구간에 접어들 땐 괜히 투자했나 싶고 그냥 안전하게 적금상품에 넣어두는 게 나았을 뻔 했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물론 나 또한 그런 시절을 겪었다. 투자 초심자들이 느끼는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고자 이번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또한 주식투자에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주식투자를 하면 패가망신한다, 반토막 혹은 반의 반토막이 난다란 그릇된 터부(taboo)를 가지고 있는데, 올바른 기업에 건강한 가치투자를 꾸준히 할 경우에 발생되는 복리마법의 위력을 보여줌으로써 이러한 그릇된 믿음을 탈피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래본다.

  가치투자의 대부인 존 리 아저씨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루한 중생들인 우리는 이 말을 열 번 받아적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월급의 10%가 아니라 10%만 생활비로 쓰고 90%로 주식을 사야한다고 생각한다.)

 매 달 월급의 10%로 주식을 사라. 그리고 건들지 마라. 메리츠 자산운용 대표 John. Lee-

■ 적금 vs 주식투자(배당only) vs 주식투자 (배당+시세차익)

 1. 전제조건

   - 투자 기간은 30년

   - 첫 해에 1500만원(매 월 120만원 투자) 투자하여 매 년 100만원씩 투자금액을 상향조정한다고 가정

   - 적금(연 2%), 주식투자(배당 7%, 시세변동 없음), 주식투자(배당 7%, 시세차익 매 년 5%) 의 3가지 경우를 비교

    ※ 적금 금리는 1금융권에서는 2% 금리를 찾기 힘들지만 후하게 쳐줘서 2%로 기준을 잡음

    ※ 배당률 7%로 잡은 이유는, 현재 고배당주 중 하나인 대신증권2우B의 경우 배당률7.32%이므로 이를 토대로 기준을 잡음

    ※ 시세차익의 경우, 배당주로 잦은 매매를 하지 않으며, 시세 변동도 작다고 가정하여 보수적인 수치로 약 연 5%로 기준을 잡음

 2. 적금 (이율 매 년 2%)

   - 도표


 3. 주식투자 (배당률 매 년 7%, 시세차익 없음)

   - 도표

 4. 주식투자 (배당률 매 년 7%, 시세차익 매 년 5%)

   - 도표


 5. 종합 비교

 한 눈에 비교하기 쉽도록 3가지 시나리오를 하나의 표로 합쳐보았다. 5년까지는 적금과 주식투자(배당+차익)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12년부터 2배 이상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차이의 가속도가 해가 지남에 따라 더욱 빨라짐을 확인할 수 있다. 


 격차는 점점 더 급격하게 벌어지는 것을 아래의 표를 통해서 더욱 극명하게 그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30년이 흘렀을 때, 동일한 금액으로 투자를 한 2개의 시나리오를 비교해 본다면, 그 차이는 6배 이상이 나게 됨을 확인할 수 있다.


■ Summary

 물론 주식투자라는게 원금 손실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위의 단순비교가 정확한 결론에 귀결된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내가 저 데이터와 그래프를 작성한 이유는, 꾸준히 7~12% 수익을 내기 위해 철저한 기업분석, 꾸준한 가치투자를 긴 시간동안 해나간다면 그 결과는 단순히 적금만 했을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극명한 차이를 보여준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손실에 대한 공포심 때문인데, 이는 분산투자, 매 월 꾸준한 매집을 통한 매수평균단가의 평준화, 배당금 재투자 등을 통해 충분히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현재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꾸준히 내 기업자산을 모아나간다고 생각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긴 호흡으로 투자를 하시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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