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오늘 포스팅은 일전에 소개했던 레비리지를 활용한 배당금투자 (삼성화재우)에 대한 결과를 저장해두고자 작성을 하게 되었다. 애석하게도 회사의 벨류에이션과는 무관하게 개인적인 상황(개인의 자산운용상 문제)으로 목표했던 기간보다 일찍 매도를 하게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반성의 차원에서 글을 남기도록 하겠다.


Contents.
 오늘 나는 눈물을 머금고 185000원에 삼성화재우 294주를 전량 매도했다. 기존에 목표로 했던 190000원까지는 아직 못미치는 수준이고 연말까지 더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회사의 가치와 주가 등과 무관하게 다분히 개인적(?)인 이유로 예정보다 일찍 매도를 하게 되었다.

 장이 개장되자 마자 매도 주문을 넣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체결 알림을 받게 되었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차라리 매도 주문 체결이 안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연말까지 가지고 있으면 소확수(소소하지만 확실한 수익)가 보장되는데 이렇게 매도를 해야하기 때문에 왠지 손해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금 및 매매 수수료를 제하고 약 2%에 조금 못미치는 수익으로 이번 단타(?)투자는 마무리 하려고 한다. 매우 부끄럽지만 매도 아이디어도 반성문이라 생각하고 두고두고 읽어보며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기록해두도록 하겠다.

※매도 사유:
 1) 현금 부족: 최근 경매를 통해 실거주용 아파트를 낙찰받았다. 낙찰 잔금에 대한 부분은 계산을 하고 대비를 했지만 취등록세 및 법무비용을 깜빡하고 미리 준비를 해두지 못한 탓에 현금흐름에 문제가 발생(카드값 및 공과금 비용)하여 목표가보다 낮은 상태에서 현금화를 위해 매도함.

 2) 2금융권(증권 및 보험사) 대출에 따른 신용도 하락: 이 부분 역시 간과하고 있다가 은행에 경락잔금대출을 실행하러 가서야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신용도 하락을 확인함. 그에 따라 대출이율에도 손해가 발생했음. 사후약방문 격으로나마 2금융권 대출 조기 상환을 목적으로 매도함.

 3) 주식계좌 잔금 부족으로 반대매매 위험: 대출기간이 길어질수록 주식계좌에 예수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에서는 상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익일 장 시작과 동시에 최저가로 담보로 잡힌 주식들을 반대매매로 현금화 시켜버림. (내 주식들은 소중하니까.. 반대매매는 용납안되지.) 물론 예수금을 더 채워두면 상관없지만 리스크를 낮추고자 쫄보스럽게 부채상환 결정을 내림.

Summary.
 애석하게도 매도사유에 "삼성화재우" 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즉, 비록 나는 오늘 떠나보냈지만 주가가 여기가 꼭지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님을 일찍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아프지만 연말까지 삼성화재우 주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면서 한번 더 고통스러움을 느껴야 겠다.

 인간이란 자고로 잘못으로 인해 고통스러워봐야 기억에 오래 각인이 되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