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오늘 셀트리온의 2대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의 테마섹(Temasek)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셀트리온 보통주 339만주(전체 대비 약 2.7%)를 한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주가를 비롯한 바이오 전체 주가가 하락하는 그림을 연출했다. 전일 종가인 268500원에서 5~8%할인된 가격으로 매도를 하는 것이고, 시장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Contents.
 그래서 뭐 어쩌라고... 가 내 의견이다. 오히려 나는 오늘 주가가 내려서 안타까웠다기 보단 싱가포르 국부 펀드가 8년의 가치투자/ 장기투자의 성공 사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점에 더더욱 주목을 하고 싶다. 그리고 물론 셀트리온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 현재 트룩시마도 미국 FDA승인을 받았으며 시판에 들어가게 된다면 매출 상승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렘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점도 변함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테마섹과 같은 통찰력을 가진 가치투자 펀드가 부재했다는 부분에서 좀 아쉬운 감이 있다. 결국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큰 수익을 얻은것은 싱가포르이기 때문이다. 비록 타국이지만, 셀트리온을 믿고 투자하고 그들이 성과를 낼때까지 기다려준 그들이기에 오늘의 블록딜을 통한 1500%익절에 축하의 박수를 전하고 싶다.

 제2 제3의 셀트리온과 같이 아직 꽃 피우지 못한 기업들을 찾아내고 결실을 맺을때까지 몇년이고 기다려줄 줄 아는 투자자가, 펀드가, 자산운용사가 우리나라에도 더 많아져서 더 이상 우리나라의 과실을 다른 나라에 뺐기지 않길 바래본다.

Summary.
 나도 오늘 급락한 셀트리온 때문에 마이너스 금액이 크다. 하지만 단 1주도 매도하지 않았다. 연말에 보너스가 들어오면 추가 매집할 계획인데 그때까지 더욱 더 천대(?)받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