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위 사진은 어제 아침 뉴스 내용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7조 5천 7백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주주로서 기분좋은 소식이다. 물론 잔고는 보통주 약 -14%, 우선주 -6.5%를 기록중이지만, 버핏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장사 잘되는 맥도날드를 점포가격이 내려갔다고 매도할 사유는 없다.

Contents.
 주가는 변덕이 심하다. 전 세계의 수 많은 자금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유입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상승장에선 탐욕에 눈이 먼 돈들이 모여 기업 가치보다 더 오르고(Over Shooting) 하락장에서는 공포에 휩싸인 마음이 모여 기업 가치보다 더 많이 내리기 마련이다.
 
 신문에서는 대형주, 실적이 받쳐주는 우량주들마저도 속절없이 하락한다고 앞으로의 전망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단지 팩트만 체크하면 된다. 뉴스와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그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 그들의 미디어의 권위, 전문가 타이틀의 권위가 더 주식시장 방향을 예측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내가 바라보는 시장에 대한 견해 역시 일개 개인투자자의 의견일 뿐이기에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사실들을 보고 본인이 재해석하여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 말(의견)만 듣고 투자하면 절대 수익을 낼 수 없다. 판단은 나의 몫이다.

 우려라는 말을 나는 바겐세일이라고 읽고 싶다. 우리나라 경제가 망할까? IMF도 이겨낸 민족인데,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똑똑한 민족이고 근성있는 민족이다. 나라가 망하지 않을텐데 나라의 대들보 기업들이 무너질까? 물론 기업이 부실하면 그럴수 있겠지만(예를 들면 과거 대우기업 등..) 삼성전자와 같은 실적이 받쳐주는 기업이 시장 전체의 영향으로 내려갈 땐 오히려 주워담아야 한다고 본다. 실적이 든든한 보험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작전주, 테마주들은 기업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급등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 글의 제목처럼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기 마련이다. 주가를 조작하기 쉬운 시가총액이 소규모인 주식을 세력들이 일시적으로 가격왜곡을 일으켜 개인투자자들을 현혹하고, 물량을 다 떠넘긴 후 세력이 떠나면 주가는 다시 원래 자리를 되찾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량기업을 공매도와 투매에 따른 공포심리 등으로 많이 떨어진 경우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및 공매도 상환등이 이뤄지게 되면 주가는 다시 원래의 가치를 회복하게 된다.

 나는 최대한 쉽고 단순하게 투자를 하려고 한다. 수학적으로 복잡한 계산을 하고 다양한 보조지표를 참고하여 그럴듯한 근거를 제시하며 투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물론 나도 투자에 참고는 하지만 말 그대로 '주'가 아닌 '보조'의 역할에 국한하여 사용한다) 나는 누구에게나 설명 가능하게 근거가 있을 때 투자한다. 피터린치는 던킨 도너츠로 10~15배의 수익을 냈으며 그의 지론은, 10살짜리 꼬마에게 내가 왜 이 주식을 샀는지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좋아하며 수익을 잘 내는 기업을 좋아하는데 던킨 도너츠 기업이 그랬다.

 주변에서 주식에 대한 의견을 종종 구하면(보통 뭐 사야 하냐고 찍어달라는 질문이 90%다.) 삼성전자를 사라고 한다. 물론 투자의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제발, 본인이 판단하고 투자하자) 이유는 반도체를 잘 판매하니까. 스마트폰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잘 팔리니까. 끝. 끝이다. 돈 잘버는 회사인데 더 무슨 복잡한 설명이 필요할까. 당장 내가 쓰고 있는 핸드폰이며 가전제품이며 심지어 타사 전자제품속에 들어있는 반도체가 made by samsumg인데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치만 투자는 본인 판단이다.

 손실시 내 예측이 빗나감을 면피하려는게 아니라 내가 판단해서 확신을 갖고 매수를 하고 보유를 해야 10월과 같은 공포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의 말만 듣고 샀는데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면, 과연 당신은 계속 존버(?)할 수 있을까?


Summary.
 2018년 10월은 지난 10년을 통틀어 가장 급락장이 연출된 한달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흘러 또 다시 시장에서 이번달과 같은 급락장이 왔을때 일기장처럼 지난날을 되짚어보며 "그때도 이렇게 급락의 여파로 모두가 패닉 상태에 빠졌었던 적이 있었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본래의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회복이 되었어." 라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미리 기록을 해두고자 한다. 아직 회복되려면 갈길이 멀겠지만, 부디 내 기록이 헛된 낙서가 되지 않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