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출장 기간 내내 그리던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의 취미 중 하나인 "주변을 돌아보며 투자 아이디어 찾기:베트남 편"을 마무리 해 볼까 합니다.

※ 본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한국 축구의 아버지가 히딩크라면, 이 곳 베트남의 대부는 바로 박항서 감독이 아닐까 싶네요. 일전에 TV를 통해 하노이의 어딘가에서 지내고 계신 것을 알게 되었는데, 한국의 자랑인 박항서 감독님도 여기 하노이 어딘가에 계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신한은행이 베트남에서 자주 눈에 띄였습니다. 물론 베트남 로컬 은행들도 많았지만, 우리나라 브랜드는 신한은행이 제일 눈에 띄더군요. 해외의 신흥국에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도 가끔 보였구요. 귀국하게되면 베트남 로컬 은행들도 좀 공부해서 정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Vietcom Bank, Viettin Bank, ACD, BIDV
 


 하노이 곳곳을 돌면 크고 높은 건물을 짓고 있는 현장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하루가 다르게 도시화 되어가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지요.


 이 다리는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하노이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에 위치한 대교인데요, 그 규모가 엄청났습니다. 우리나라의 거제대교를 보는 듯 한 느낌을 받았네요. 정확하진 않지만 왕복 10차선 이상이었던 것 같아요. 길이도 꽤 길구요.

 회식 자리에서 베트남에 5년간 파견 나와있는 주재원 분께서는 "우리나라가 80년대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한 속도보다 5배는 빠르게 베트남이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고 개인적인 의견을 얘기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정성적인 데이터가 실은 투자 아이디어를 찾는데에 더 큰 도움을 주는 경우가 허다한 법이죠.

 호아팟그룹(철강), 빈그룹(부동산 개발)

 
 베트남 도로에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았어요. 베트남에서는 아직 자국 힘으로 공산품을 만들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자동차를 전적으로 수입으로 의존해야 한다고 해요. 그래서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서 서민들은 엄두도 못낸다고 하고요. 그래서 그 대안으로 오토바이를 많이 탄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빈 그룹" 등 베트남 자국 기업들이 핸드폰이나 차량 등 자국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베트남 브랜드의 자동차, 핸드폰 등이 출시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PV가스(정유), Petrolimex (정유)

 같은 것을 바라보아도 모두들 자신의 관점에서 다르게 보고 느낀다고 합니다. 저는 투자에 미친놈이라 주변의 모든 것들을 투자에 접목 시키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곤 하죠.

 비록 출장이 많이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꿈틀대는 베트남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