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가 어려운 이유

■ 주식투자 기초 ■ 2018. 10. 19. 17:09 Posted by 인통

주식 투자가 어려운 이유

최근의 하락장을 바라보며

Intro.

 요즘 한국을 비롯한 중국 및 신흥국 등의 주식시장이 매우 안좋은 상황이다.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고 코스피 지수도 2100대까지 추락하여 현재 2100선을 위태위태하게 유지하는 중이다. 뉴스와 증권가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여파 등의 악재들로 지수 하락을 걱정하는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내가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는 하염없이 비가 내리니 당장 내일이라도 더 떨어지기 전에 청산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시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식 투자자 대부분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Contents.

 사실 나는 기준금리 인상이니, 미중 무역전쟁이니, 유가 상승이니, 그 외 대 외적인 정치 사회 이슈들은 귀는 기울이되 그것과 개별 주식의 가격을 연관짓지는 않는 편이다. 물론 항공사는 유가가 주가에 영향을 줄테고 미국이 수입하는 가전제품에 관세를 올린다면 전자제품 생산 기업이 타격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전날 밤에 내려서, 트럼프(혹은 그 외의 대외 대내 정치인 등)가 무슨 말을 언급해서 내가 가진 기업이 주가가 떨어졌다고 보유중인 기업을 청산하진 않는다. 물론 가격이 떨어졌다고 화를 내거나 기업 오너를 욕하지도 않는다.

 가치 투자란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치투자자들은 저러한 소음들을 가려 들을 줄 아는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당장에는 저러한 잡음들로 인해 애꿎은 내 주식들이 주가 하락이라는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되어 속상하고 기분이 나쁘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것들로 인해 가격이 왜곡(할인)되어야 좋은 기업의 주식을 더 헐값에 매집할 수 있게 된다. 그래야 가치투자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주가가 항상 기업 가치에만 수렴한다면, 주식 투자는 지금보다 수익률도 떨어지고 지루할 것이며 더 어려울 것이다.


 5000만원 하는 벤츠를 한달간 3000만원에 할인 판매를 한다면, 평소 그 차를 관심있게 봐왔던 사람들은 구매를 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좀 억울하긴 하겠지만 5000만원에 산 사람들도 벤츠가 3000만원으로 할인판매 한다고 자신의 차를 3000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팔아버리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차의 본질적인 가치는 5000만원이고 일시적으로 할인 판매를 한다고 한들 할인기간이 끝나면 다시 원래대로 5000만원에 팔 것이기 때문에 비합리적인 매매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주식에서는 비합리적인 매매를 통해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은 피를 보고 주식시장을 떠나게 된다.

 중요한 건 믿음이다. 내가 보유한 기업에 대한 믿음. 어려울 때 믿어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지 않은가. 그럼 이러한 믿음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바로 기업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다. 정답은 없겠지만 각자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본인의 기준으로 기업을 분석하고 그 기업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기업에 대한 믿음은 여기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내가 투자중인 파미셀의 경우, 기본적인 회사 관련 자료들(기업구성, 주력사업, 사업진행상황, 재무상황, 기업오너의 경영철학, 과거 기업의 행적들, 기업이 만든 상품의 효용성 평가 등)을 최대한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 나름대로의 가치판단 기준에 의거해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자료 수집을 위해 경영자가 출판한 책 구매, 인터뷰 기사, 과거 기업을 운영해왔던 행적등을 조사하고 연구개발중인 의약품 관련 논문자료 학술자료등을 찾아보며 그 기업이 출시한 상품을 직접 구매 후 사용해보며 얼마나 좋은 품질을 보증하는지 직접 검증을 하는 노력을 통해 투자에 대한 믿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지금도 파미셀 주가는 지속적으로 조정받는 중이고 계좌는 손실을 기록중이다. 종목토론방은 기업 오너와 기업에 대한 원망의 글들이 쇄도하고 있지만 나는 흔들리지 않으려고 하는 중이다. 사람의 심리의 기저에는 '동조' 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다수의 사람들이 A라는 것에 열광하고 A가 맞다고 얘기한다면 나도 그 무리에 편승하고픈 욕구가 생기며, 그들과 같은 편이 되었을 때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주식투자가 어렵다. 주변의 소음에 흔들리게 되는 것. 특히나 손실이 발생 중일 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살피며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하려고 하기 마련이다. 손실이 발생 중일 땐 특히나 멘탈이 많이 약해져있기 마련이라, 주변의 말에 더 쉽게 흔들리게 되곤 한다.

 내가 늘 포스팅하면서 적는 "매수 추천글이 아니며 본인이 생각하고 투자하라" 는 경고의 글 역시 남의 말을 100% 신뢰하고 내 주관 없이 내 소중한 돈을 운영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두는 것이다.

 타인의 의견과 생각은 참고는 하되, 판단과 결정은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리고 특히 가치투자, 장기투자자의 경우에는 시시각각 변동하는 장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별로 없다. 좋은 기업의 주식이라면 가격이 내리면 같은 돈으로 좀 더 살 수 있어서 좋은거고 오르면 오르니까 좋은거다. 주가를 사지 말고 기업을 사는 현명함을 기르자.


Summary

 오늘은 그래도 장이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부디 오늘 조금 올랐으니 손절해야지! 라며 '옥'같은 기업을 '석'처럼 내팽겨치지 않았길 바라며, 많은 사람들이 가치투자의 본질을 배우고 느껴서 상승장/하락장에 관계없이 평온한 마음으로 미래에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었으면 한다.



임상시험의 단계별 정리

제약 바이오 주 이해를 위한 기본 개념


Intro

 모든 투자자들마다 각자가 좋아하는 산업군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에는 아무래도 가장 처음으로 접했던 주식이자 자산 증식에 많은 기여를 한 셀트리온(068270) 덕분에 바이오 제약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실제 포트폴리오의 상당 부분을 바이오 제약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물론 생명공학쪽으로 전문성이 있거나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바른 투자를 위해 더 많이 공부를 해야함은 물론이다. 오늘은 이러한 투자공부의 일환으로 바이오 제약 기업들의 파이프라인인 신약(혹은 치료제)이 어떠한 단계를 거쳐 최종 시판이 되는지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Contents

 #1. 전임상 단계 (Pre-Clinical)

  [동물 실험단계] 새로 개발한 신약을 사람에게 투여하기 전, 동물에게 먼저 투여하여 부작용, 독성, 약효등을 사전에 확인해보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체내 동태(약의 흡수/분포/배설의 과정) 연구, 약효 검증, 안전성 검증등을 수행하고, 유의미한 데이터가 도출된다면 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하게 되며, 임상 1상 단계부터는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야 진행이 가능하다. 


 #2. 임상1상 단계 (Clinical Test - Phase I)

  [건강한 사람 대상 실험단계 - 안전성 검사] 전임상 단계를 통과한 약품에 대해 건강한 사람 2~80명을 대상으로 약품의 안전성 검증(부작용, 독성 등)을 수행한다. 더불어 약이 인체 내에서 흡수되고 분포하여 배설되기까지의 과정을 확인한다. 


 #3. 임상2상 단계 (Clinical Test - Phase II)

  [소규모 환자 대상 실험단계 - 적응증 탐색 및 최적용량 확인] 약품의 효과, 용법, 용량, 부작용 등을 확인하는 단계로 100명 내외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검증과정을 거치며 3상에서 최적의 효능을 낼 수 있는 용법 및 용량을 비교대조 과정을 거쳐 결정한다. 보통 2상이 통과하게 되면 약의 유효성은 어느정도 검증된 것으로 본다.

  

 #4. 임상3상 단계 (Clinical Test - Phase III)

  [다수의 환자 대상 실험단계 - 약물의 유용성 확인] 2단계에서의 유의미한 효과 및 부작용에 대해 검증이 되었다면, 해당 약품이 상용화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약품을 장기투여 후 더욱 확실한 효과 입증 및 안전성 검증을 수행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피실험자의 수가 최소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명까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도 많이 들며, 환자모집에도 제약사항이 많아 임상통과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임상 3상 단계를 통과하면 약품의 시판이 가능해진다.


 #5. 임상4상 단계 (Clinical Test - Phase IV)

  [시판 후 투약 환자들 추적검사단계 - 안전성/유효성 추적검사] 약이 시판된 이후, 해당 약품을 치료받은 환자들을 장기간 추적하여 임상 단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작용 확인을 수행하는 단계다.


 #번외. 조건부 허가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환자의 치료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조건에 부합되는 치료제에 한하여 예외적으로 임상 2단계에서 임상 3상 단계를 거치지 않고 미리 시판 후 추적검사를 통해 임상 3상을 대체하는 허가제도. 조건부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1)생명을 위협하거나, 2)중증의 비가역적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약품이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참고] 조건부 허가제도에 부합하기 위한 대상질환

 -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 적절한 치료가 수반되지 않을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 현재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음.

 - 중증의 비가역 질환 - 적절한 치료가 수반되지 않을 경우,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에 병적 상태가 더욱 나빠지고 추후 개선이 불가한 질환.

 정부가 국산 신약 개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fast track 제도로 기업은 임상3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환자는 보다 신속하게 치료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제도의 장점이다. 조건부 승인을 위해서는 2상 임상 결과로 1)안전성이 확인되고 2)유효성에 대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줄기세포치료제 등의 치료제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판일로부터 최소 2년간 모든 치료제 적용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실시해야 하고, 3상에 상응하는 치료군의 데이터를 관계부처에 지정한 기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Summary

 요즘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그리고 특히 바이오 섹터의 경우, 1년 12달 중에서 흐리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달이 11달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더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 현재 기대를 걸고 있는 주력 기업인 파미셀(005690) 역시 최근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조건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셀그램-LC(간경변 치료제)의 임상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인데, 기다리는 시간도 길어지는데다 주가의 흐름도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을 보면 나도 가치투자자이기 이전에 사람인지라 속이 쓰리긴 하다. 하지만 기업을 믿고, 기업 오너의 기업가 정신을 신뢰하고, 기업에서 만든 제품들의 효능을 검증하였고, 세계최초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이라는 기업의 역량을 확인했기 때문에 하루 하루 등락하는 주가를 바라보며 흔들리는 대신, 내가 투자한 기업과 관련된 지식을 좀 더 가다듬고 정리하는데 시간을 할애하고자 이번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다. 

 더불어 바이오/제약주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단순히 그 기업이 무슨 약을 개발중이고, 곧 임상이 통과 될거다 라는 막연한 기대 보다는, 현재 어떤 신약 개발이 임상 어느 단계에 있고 그 단계에서는 어떠한 형태로 약의 효능과 부작용을 확인하는지를 좀 더 자세하게 숙지하고 있는 것이 투자에 더욱 도움이 되는 길이기에, 미약하게나마 누군가에게 내가 정리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가지며 이 포스팅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주식투자와 선물옵션

■ 주식투자 기초 ■ 2018. 10. 5. 00:05 Posted by 인통

Intro

 누구나 선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위의 사진 속 상자와 같은 것들을 떠올릴 것이다. 상대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건네는 선물은 주는이와 받는이 모두가 행복함을 느끼는 좋은 수단이다. 이와 같이 주식시장에서도 선물(先物)이 있다. 오늘은 앞서 말했던 선물(膳物)과 동음이의어인 이 선물(先物), 그리고 이것과 사촌형제인 옵션이라는 두 친구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Contents

 사실 선물거래와 옵션거래의 경우, 대게 개인들에게는 생소하거나 혹은 아예 낯선 개념일 것이다. 물론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경우 이러한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식시장보다 훨씬 강한 변동성, 자금력 면에서 기업, 외인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함 등의 이유로 대부분 큰 손실을 입고 파생투자를 포기하여 실제로 성공하는 사례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시장에서 필요한 것들이기에 생겨나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는 제도이겠지마는, 개인적으로 개인이 선물옵션거래 하는 것을 나는 추천하지는 않는다.

 생소한 분들을 위해 옵션과 선물에 대한 정의를 간략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1. 선물

   1.1 선물의 정의

    공인된 거래소에서 품질, 규격등이 표준화 된 상품을 일정 시간이 경과한 후인 미래 시점에 상품의 인수도 및 결제가 이루어지는 거래.

   c.f) 매매계약 성립과 동시에 상품의 인수도 및 결제가 이루어지는 현물거래와는 성격이 다른 거래.

   예) 사과 도매상이 사과농사를 짓는 과수원 주인과 사과 수확 전에 미리 가격을 정해두고, 일정 기간이 흘러 사과를 수확할 시점에 처음 정해뒀던 가격으로 사과를 거래하는 형태. 이럴 경우, 그 해에 사과가 풍년이라서 사과 가격이 수확 시점에 떨어졌다면 도매상은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사과를 매수하게 될 것이고, 반대로 그 해에 가뭄이 들어 사과가 흉작이라면 사과가 품귀현상 때문에 오르더라도 도매상은 최초에 계약했던 가격으로 저렴하게 사과를 매수할 수 있음.


   1.2 선물 만기일

    매 년 3, 6, 9, 12월 두번째 주 목요일이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18년 3월

3월 8일 

2018년 9월 

9월 13일 

2018년 6월 

 6월 14일

2018년 12월 

12월 13일 


#2. 옵션

    2.1 옵션의 정의

     특정 자산(통화, 채권, 주식, 주가지수 등)을 장래의 일정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혹은 팔 수 있는 권리. 살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Call option), 팔 수 있는 권리를 풋옵션(Put Option)이라고 한다. 옵션의 매매가격을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예) 봄에 쌀 도매상에게 농부가 가을에 쌀 한포대 당 10만원에 살 수 있는 콜옵션을 1만원에 팔았다고 가정하자. 그 해 여름에 태풍이 심하여 쌀 가격이 30만원으로 올랐다면 도매상은 콜옵션을 행사하여 쌀을 당초 약속했던 10만원에 살 수가 있다. 반대로 그 해에 풍년이 들어 수확량이 전년도에 비해 월등히 많아 쌀 한포대 가격이 5만원으로 떨어졌다면, 도매상은 콜옵션을 포기하면 그만이다. 풋 옵션은 이와 반대다.


   2.2 옵션 만기일

    매 달 두번째 주 목요일이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2018년 1월

 1월 11일

 2018년 7

 7월 12일 

 2018년 2

 2월 8일 

 2018년 8

 8월 9일

 2018년 3월

 3월 8일

 2018년 9

 9월 13일 

 2018년 4월

 4월 12일 

 2018년 10월

 10월 11일 

 2018년 5월

 5월 10일

 2018년 11월

 11월 8일 

 2018년 6월

 6월 14일

 2018년 12월

 12월 13일


#3. 쿼드러플 위칭데이(Quadruple witching day)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 주식옵션, 개별주식선물 이 네가지가 모두 만기일이 도래하는 날로 대체적으로 시장이 평소보다 심하게 요동치기 때문에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린다는 데서 비롯된 용어이다.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는 3, 6, 9, 12월 둘째 주 목요일이 이에 해당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Summary

 파생상품 투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그럼 왜 이것들을 정리해 둔 것일까? 답은 이러한 마녀(파생상품)들이 만기일이 도래하는 날에 대체적으로 주식 현물시장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초보 투자자의 경우, 별다른 악재가 없는데 갑자기 시장이 새파랗에 질리는 것을 목격한다면 함께 겁에 질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는 대신에, 마녀들이 심술부리는 날이라 장이 일시적으로 요동치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섣부른 손절매를 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노련한 투자자라면 오히려 이러한 만기일에 주식시장의 가격이 왜곡되는 때를 기회로 삼아 평소에 눈여겨 보았던 기업들의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보길 바래본다. 노파심에 당부드리지만, 선물/옵션과 같은 파생상품은 리스크도 높고 예측하기가 힘들며 많은 자본금(예치금)이 필요하므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권하지 않는 투자이다. 뭐, 물론 선택은 개인의 자유지만서도.

Intro.

 투자기업을 선정할 때 고려사항 중 하나가 바로 재무제표분석이다. 오늘은 기업의 건전성을 진단해 볼 수 있는 도구인 재무제표를 보는 기초적인 방법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물론 재무제표의 숫자들만으로 무조건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내리고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재무제표를 체크함으로써 상장폐지 종목이나, 재무상태가 불량하여 거래정지될 위험이 있는 기업들을 미리 걸러낼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최근 영업성과에 대한 흐름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재무제표 체크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투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Contents.

기업은 재무상태, 경영성과, 현금흐름 상태를 공시해야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투자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들은 거짓된 사실이나 데이터를 조작하여 공시를 해서는 안되며 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될 경우 제재 혹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100%신뢰할 수는 없다. 지금도 여전히 일부 불량한 기업들은 공시에 허위사실을 신고하여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악용하기도 하고,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기업들은 재무제표의 비용을 부풀리거나 축소시키는 등의 행태를 띄고 있기에 재무제표를 참고하되 너무 맹신해서는 안된다. (※ 그래서 CEO의 성향이나 도덕성이 중요한 것이고, 맹목적인 믿음을 경계해야 한다. 아무도 믿으면 안된다.)    


 기업 공시자료 및 재무제표는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서 확인이 가능하지만, 요즘은 "네이버 금융"에서도 잘 정리되어서 확인하기에 편리하기 때문에 나는 요즘은 "네이버 금융"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 각 증권사의 HTS에서도 각 기업의 재무제표 및 공시자료들을 확인해 볼 수 있으니 각자 편한 플렛폼을 활용하여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다. 오늘 예시로 찾아볼 기업은 내가 좋아하는 기업 중 하나인 KT&G(033780)이다.


 재무제표에는 크게 1)손익계산서, 2)대차대조표, 3)현금흐름표가 있다.


#1. 손익계산서

 '손익 계산서'는 기업이 돈을 얼마나 잘 벌고 있는지를 확인하는데 이용된다. 일정기간(년, 반기, 분기) 동안 기업이 거둔 영업성과(기업의 이익)을 계산한 표다.


  1) 영업이익

   : 영업이익이 흑자/적자인지 확인하여, 해당 기업이 돈을 잘 벌고 있는지 적자가 나고 있는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올해 영업이익, 해당 분기의 영업이익 최근의 영업이익 추이를 확인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5년간의 추이를 참고하여 투자에 활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영업이익 = 매출액 - 매출 원가 - 판관비(판매관리비)


#2. 대차대조표

 '대차대조표(재무상태표)'는 기업의 자산, 부채, 자본 등의 재산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다. 기업의 유동성, 재무적 탄력성, 수익성과 위험성 등을 확인하는데 쓰인다.


1) 자산

 자산은 크게 유동자산과 고정자산(비유동자산)으로 구분된다. 자산에서는 특히 '유동 자산의 규모''고정자산의 감가상각비'를 주의깊게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 유동자산 : 기업이 1년 이내에 현금화 가능. 유동자산이 많다면 부도 위험이 낮음. 하지만 기업의 수익률이 떨어지므로 유동자산이 너무 많은 것도 바람직하진 않음.

  예) 현금, 단기예금, 유가증권, 매출채권(외상, 어음 등), 재고자산

   (※ 매출채권의 경우, 발행한 他기업이 도산할 경우 환수되지 못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음. 재고자산의 경우, 완제품 생산 → 매출 → 현금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떨어지니 참고하여 유동자산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

 - 고정자산 : 기업이 1년 이내에 현금화 불가능.대게 고정자산의 경우, 감가상각비가 발생하고 단기적으로 현금화 시킬수 없는 자산.

  (※감가상각비: 시간이 갈수록 노후, 보수, 용역비 등의 가치 하락 비용. 주로 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을 당기순이익 계산과정에 포함함. 예를 들어, 1억짜리 기계를 노후화에 따라 매년 1천만원씩 감가상각비로 털어버릴 경우 10년이 지나게 되면 기계 가치는 0원이 된다.)


2) 부채

 회사의 자금조달내역 중 차입한 금액을 말함. 일반적으로 자금조달은 부채(남의 돈), 혹은 자기자본(내 돈)을 통해 이뤄지게 된다. 대게 부채비율은 200%미만이 좋고 낮으면 낮을수록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본총계

 - 부채 : 부채에는 유동부채와 고정부채가 있다.

   . 유동부채 : 1년 이내에 상환이 필요한 부채. (빨리 갚아야 하는 돈)

     예) 단기차입금, 매입채무(외상 매입금, 지급어음)

   . 고정부채 : 1년 이내에 상환할 필요가 없는 부채. (늦게 갚아도 되는 돈)

     예) 회사채, 장기차입금

   ※ 유동부채가 유동자산 규모보다 커지면 부도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 증자유무 : 부채 이외에도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방법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주식수의 증가로 주당 가치가 희석되어 대게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성장성이 강한 기업의 경우, 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발행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금난을 겪는 부실기업의 경우 유상증자, 혹은 더 심한 경우 재무상 취약한 부분이 발생할 경우에는 주식감자(여러개의 주식을 1개의 주식으로 병합하는 것)등을 하기 때문에 증자/감자 가능성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자본잉여금 : 자본잉여금은 기업의 자본 거래로 발생한 잉여금으로 회사의 결손 메우기, 무상증자 재원으로만 한정하여 사용이 가능하므로 자본 잉여금 확인을 통해 무상증자여부를 예측해볼 수 있음. (예를들어,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을 공모가 10000원에 상장했다면, 1주당 5000원이라는 자본잉여금이 발생하게 됨)

  . 이익잉여금 : 기업의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드린 이익을 배당하지 않고 유보해 놓은 잉여금

유보율 = 잉여금 총계 / 자본금

 ※ 유보율이 높은 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3. 현금흐름표

 : 일정 기간동안 기업의 현금이 어떻게 변동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크게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이 있다.


 1) 영업활동 현금흐름

   - (+)인 경우 : 영업을 통해 현금이 기업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인 경우 : 영업에서 적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투자활동 현금흐름

   - (-)인 경우 : 기업의 투자활동에 따라 돈이 기업 밖으로 나갔음을 의미한다.

   - (+)인 경우 : 기업이 투자한 돈을 회수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3) 재무활동 현금흐름

   - (-)인 경우 : 회사가 채무를 상환하여 돈이 빠져나갔음을 의미한다.

   - (+)인 경우 : 부채가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 현금흐름표에서 영업활동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은(-)의 수치를 보이는 것이 좋은 재무상태라고 할 수 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보통 추가적인 투자 없이도 이익을 발생시키는 기업이라면, 본업을 통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기에 좋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Summary.

 나는 회계, 경제와는 거리가 먼 비전공자다. 대학 시절에는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지금도 IT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비전공자이기에 재무제표상의 많은 숫자들과 어렵고 낯선 용어들을 보고 지레 겁을 먹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나 역시 재무제표는 어렵고 생소한 부분이긴 하지만, "기업의 성적표"라는 측면에서 투자자라면 반드시 숙지해둬야 할 기본 소양이므로 간략하게나마 기초적인 재무제표에 대해 정리를 해두었다. 개인적으로는 이정도의 기본기만으로도 충분히 1차적으로 부실기업은 걸러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회계사나 경제 전공자들처럼 더욱 깊이있게 재무제표를 보고 기업에 대한 재무정보를 많이 파악하면 더욱 좋겠지만, 무조건 재무제표대로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아니기에 옥석을 가리는 하나의 도구로써 이정도 해석 능력이라면 충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쪼록 이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재무제표 보는 법을 잘 숙지하여 좀 더 안전하고 건강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Intro.

 오늘은 역사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한다. 투자 블로그에서 왠 역사타령(?)인가 라고 의아할 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특히 내가 말하고자 하는 역사는 정치나 사회문화적인 역사라기 보다는 주식시장에 대한 역사이다.


Contents.

학창시절에 나는 역사 과목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그 역사가 한국이든 외국이든 관계없이 일관되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성적도 당연히 잘 나오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그치만 요즘 드는 생각은, 역사 공부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일차원적으로 한국인으로서 자국의 역사를 바로 알고 올바른 국가관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어린 친구들이 아주 기본적인 우리나라 역사조차도 잘 모르는 안타까운 실정이라 올바른 역사 인식이 더욱 중요한 시국이기도 하다.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 것일까? 바로 과거(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전례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미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08년의 금융위기, 브렉시트, 미 대선에서의 트럼프 당선 등 증시가 출렁이고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는 과거 시간들은 우리들은 익히 알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많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이러한 위기를 이겨내고 성공투자를 이뤄낸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우리는 후자의 무리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2016년 11월 9일. 오전까지만해도 힐러리의 우세로 미 대선이 이변없이 끝날것처럼 보였다. 주식시장 역시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상승세를 견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되어 식사를 하러 가며 주가를 체크하니 계좌의 모든 종목들이 하락세로 변해 있었다. 대선의 흐름이 트럼프 당선쪽으로 기울어졌기 때문이다. 나는 트럼프 덕분(?)에 지금 기억으로 대략 하루만에 500만원 가까이 손실이 났던 것 같다. 즉, 기분좋게 출근했다가 점심식사 전에 두 달치 월급이 공중으로 분해된 것이다.

 나의 대응은 매수였다. 나는 이 날 10만원대에서 9만원대로 급락한 셀트리온을 37주 추가 매수했다. 매수 근거는 트럼프 당선과 셀트리온의 주가는 무관하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제아무리 트럼프라고 하더라도 필수 의약품에 대해서는 관세 장벽을 통해 규제를 하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가전제품, 철, 공산품 등은 조금 비싸더라도 자국의 제품을 쓰면 된다. 이를 통해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고, 해외의 값싼 공산품을 사지 못해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 지출을 줄이는 등의 불편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약품의 경우는 다르다.  동일 효능의 값싼 약 대신 자국의 비싼 약만을 고집한다면 이는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기에 쉽게 규제를 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것이 내 지론이었다.

 트럼프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헬스케어 부분에서는 관세를 통한 수입제재를 예외로 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론 셀트리온이 미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이기에 미국이 제재를 한다고 해도 기업 이익이 휘청이진 않았겠지만, 내 판단처럼 의약품에 대해서는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회복했다. 이 시기에 급락하는 셀트리온 주식을 팔았던 사람들은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고, 보유수량을 늘렸던 소수의 투자자들은 수익을 기록했을 것이다.

 역사에 취약한 비루한 영혼이기에, 앞으로의 풍랑에 조금이나마 타산지석으로 삼고자 과거의 투자역사를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비단 이 때의 매수 판단이 단순히 주가 차익의 이득 뿐만이 아니라 추후의 비이상적으로 흔들리는 주식시장에서 하나의 본보기로 작용하여 부화뇌동하는 감정적인 매수/매도 예방에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Summary.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역사를 잊은 투자자에게 수익은 없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성공의 투자라면 내 투자 근거는 무엇이었고 어떻게 유효했기 때문에 수익이 났다는 투자판단근거에 대한 기록, 실패한 투자라면 내가 간과하고 있었던 부분이나 내가 실수했던 부분, 혹은 고치고 경계해야 할 투자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록을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데이터가 누적될수록 한 줄 한 줄의 기록은 어느새 나의 "주식투자역사"가 되어있을 것이다. 과거의 시간들을 늘 잊지말자. 



Intro.

 오늘은 코넥스(KONEX) 소액 계좌 만들기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코넥스 시장이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자본시장을 통한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지원 및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개설된 초기, 중소기업전용 신시장"이다. (출처: http://konex.krx.co.kr) 최근에 눈여겨 본 기업이 있는데, 코넥스 상장 기업이라고 하여 거래를 하려고 하니 기존 주식계좌로는 거래가 불가능하고, 거래를 위해선 1억원 이상의 예탁금이 있어야 거래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코스피나 코스닥에 비해 유동성이 떨어지고 고위험군의 시장이라 이러한 제한을 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소액의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소액 전용 코넥스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이 계좌를 통해 1년에 최대 3천만원까지 입금을 하여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일반 주식 매매와 코넥스 주식 매매 모두 동일한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요즘은 주식 수수료 무료인 증권사도 많던데, 여긴 꼬박꼬박 받더라.) 아, 그리고 코넥스 소액계좌는 전 주식계좌를 통틀어 1인당 1개만 개설할 수 있다. 


Contents.

 #1. 지점 방문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유선으로 개설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HTS에서나 혹은 지점 방문을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나는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회사 근처에 있는 유안타 증권에 가서 코넥스 계좌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11시46분에 지점에 도착했는데 접수번호가 2번이다. 이 동네 사람들은 주식 업무를 안보는 모양이다. 하긴 요즘의 흐름이 업종을 막론하고 전체적으로 무인화 점포를 지향하기 때문에, 굳이 이러한 고객응대 직군들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야 주식 주문을 넣을때도 직접 지점에 방문해서 했었지,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즉석에서 매수/매도 체결이 가능하니 어찌보면 이런 offline에 방문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비대면 계좌 개설로 계좌도 지점방문 없이 가능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 비대면 계좌개설도 개설 방법을 포스팅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포스팅을 할까 말까 고민 해 봐야지.)


#2. 서류 작성

 직원 분의 안내를 받으며 계좌개설에 필요한 서류들을 작성한다. 기본 인적사항도 적고, 비밀번호도 넣고, 은행에서 만드는 계좌 만들기와 거의 대동소이한 느낌이었다. 위험 고지서도 있는데, 나중에 집에가서 자세히 읽어보기로 하고 일단은 필요한 부분만 쭉쭉 기입해나갔다.




 계좌 개설 시간은 10분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모든 서류를 작성하고 나면, 드디어 나도 코넥스 계좌를 가지게 된다. 언제나 새로운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은 내게 많은 즐거움과 설레임을 선사한다. 그리고 특히 비대면이 아닌 지점 방문을 통해 아주 오랜만에 만들게 된 계좌라 더 감회가 새로웠다.


#3. 보너스

 계좌 개설 도중에 "금융거래 주소 일괄변경 서비스" 라는 착한 서비스가 있어서 여담으로 추가하고자 한다. 안그래도 올 연말 즈음에 이사를 가게 되어 주소지 변경하는 것에 고민이 많던 찰나였는데, 정말 좋은 서비스를 만난 것 같아서 기분이 2배로 좋았다. 이사를 자주 다니는 사람들의 경우, 특히 이러한 서비스를 잘 활용한다면 더 쉽고 간편하게 누락없이 금융거래 주소를 변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Summary.

내가 코넥스 계좌를 만든 이유는 바로 "엔케이맥스"라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서이다. 추후 엔케이맥스 투자분석 포스팅을 할 예정이라 여기에서는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면역세포의 하나인 NK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는 면역시스템을 이용하여 저하된 면역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신체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치료법을 개발/연구하고 있는 작은 기업이다. 우연히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다큐에서 NK세포를 이용하여 많은 암환자들이 암을 치료했다는 것을 보고, 코넥스 시장에 있는 "엔케이맥스" 종목을 관심 포트폴리오로 옮겨뒀다. 아무쪼록 인간의 건강을 위한 좋은 치료제가 많이 개발되어 내 코넥스 계좌도 더불어 풍성해지길 기대해본다.


"이 글은 절대 매수 추천글이 아니며, 투자 판단은 본인의 몫임을 안내드립니다"


Intro.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손실에 대한 두려움일 것이다. 나 또한 주식을 시작하기 전 가장 주식투자를 주저하게 했던 요인도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부분이었다. 실제로 많은 투자자들이 '예측'이 실패하여 원금 손실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큰 손실을 보고 주식시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Opinion.

 #1. 내 예측은 언제나 틀릴 수 있다.
 투자를 하면서 느낀 깨달음의 경우, 예측은 늘 빗나갈 수 있다는 점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적인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에, 설령 내가 수집한 자료를 통해 판단했을 때 분명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내 기대와는 다르게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의 대가인 워렌버핏조차도 예측이 실패하는 경우가 종정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투자가로써 재능이 없거나 그가 무능하다고 비난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는 예측이 틀렸을 경우, 과감한 손절매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받아들이고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새로운 투자처를 연구한다. 누구나 예측은 빗나갈 수 있다.

#2. 대응전략
 : 투자를 위해서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나만의 투자원칙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이를 기계적으로 따라야만 살얼음같은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주가하락의 경우)
 - 버티기 + 평단가 낮추기
  : 주가가 예상과는 다르게 하락할 경우, 대부분의 경우 투자자들은 손절매를 통해 예상이 빗나간 부분에 대해 손실을 확정짓는다. 많은 이들이 매수가 대비 -10% 혹은 -20%인 경우 매도한다 라는 형식의 원칙을 갖고 투자를 하는데, 나의 경우는 투자수익률을 손절매의 근거로 삼고 있지는 않다. 하락의 근거에 따라 대응이 달라진다. 왜 하락하는가? 단순히 전체 업황이 안좋아서, 혹은 대외적 정세가 나빠서, 터키발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너무나도 쉽게 흔들린다. 악재라고 해서 다 같은 악재가 아니다. 정말 내가 선택한 기업의 사업 자체의 문제인지, 단순히 외부의 연관도가 떨어지는 악재로 인해 간접적인 영향인지를 분별하고 이에따른 대응이 필요하다.

 올 초부터 투자를 시작했던 '파미셀'의 경우, 올해 최고가인 26450원에서 7월에 장중 11450원 까지 떨어지는 기염(?)을 토했다. 지켜보는 나도 토할 것 같았다. 바이오 주의 특성상 변동성이 심하고 미래 가치가 선 반영되어 있기에 감내해야할 부분이긴 했지만서도, 투자기간 동안의 고통은 나도 사람인지라 어쩔수 없었다. 최대 -40%가 되었을땐 공포가 극에 달했지만, 원칙을 지키고자 호가창 자체를 보지 않았다. 그리고 예수금으로 추가매수하여 평단가를 낮췄다. 물론 아쉬운 점이 있다면 13000원 밑으로 주가가 내려갔을땐 실탄 고갈로.. 추가 매수를 더 하지 못했다. 참고로 당시 주식 토론방에는 CEO에 대한 욕과 비난이 팽배했다. 하지만 기업공시나 사업현황을 보면 전혀 트집잡을 만한 부분을 찾을 수 없었다. 주가가 내린다고 그 회사의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수익률이 +로 전환되어있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매도를 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한 비즈니스 모델들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을 때 매도를 하여 수익실현을 할 예정이다. 그 전까진 설령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된다고 하여도 비즈니스가 건강하다면 절대 매도하지 않을 것이다.

 - 손절매 + 실패요인 분석
 위의 글만을 보고 무조건 버티고 소위 말하는 '물타기'를 해선 안된다. 내가 판단근거로 봤던 내용들이 훼손되었거나, 그 근거들을 위협할 수 있는 내용이 확인된다면 손해액이 얼마인지에 관계없이 과감하게 손절한 후 뒤도 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투자판단을 할 때 놓친부분을 면밀히 분석하여 추후에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기록해두고 다음번 투자때부터 나의 투자 매커니즘을 수정해야 한다.

 실례로 네이처셀을 보자면, 다행히 1%남짓한 수익을 기록하고 매도를 하여 손해를 보진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던 투자 실패사례이다. 당시 2개월만에 30%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골관절염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이 임상2상에서 조건부승인이 불발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연속 하한가를 두 번 연속 맞으니 속이 탔다. 매수 물량이 없어서 거래체결 자체가 되지 않았다. 주가가 반토막 나는게 한 순간이었다. 다행이 다음날 일본의 한 병원에서 줄기세포 시술을 수행했다는 호재로 인해 일시적 상승세가 나왔고, 나는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했다.

 네이처셀에서 내가 간과한 부분은 CEO리스크를 체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CEO인 라정찬 박사는 주가조작혐의로 구속기소중인 상태이고, 그는 네이처셀 이전에도 알앤엘바이오 라는 기업에서 비슷한 전례를 가지고 있었고 그 당시 이 기업은 상장폐지 되었고 그는 구속되었었다. 조금만 더 알아봤다면 알 수 있었던 사실인데, 내가 놓쳤던 부분이었고 투자판단을 할 때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었다.

 투자 근거가 훼손될 경우, 예측 실패를 빠르게 수용하고 손절매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 해야한다. 그리고 투자내용을 복기하여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주가 상승의 경우)
 - 보유
 '매수는 기술이고 매도는 예술이다.' 라는 투자 격언이 있다. 매수보다 매도가 어렵다는 얘기다. 특별한 매도 사유가 없는 한 주식은 보유하는 것이 원칙이다.

 - 부분매도
 수익이 나면 수익을 실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참기 힘든 욕구다. 하지만 기준 없이 매도를 하면 나중에 훨씬 더 큰 수익을 놓쳐서 밤마다 이불킥을 할 지도 모른다. 나의 경우, 처음 투자 결정을 내렸을 때 예상했던 시가총액을 넘어선 경우, 부분매도 혹은 전체매도를 한다. 보통은 부분매도를 하는데, 다시 가격이 조종을 받으면 더 많은 양의 주식을 사거나 아니면 저평가 되어있는 또 다른 종목에 투자하기 위해 매도를 한다. 하지만 성장성이 지속된다고 판단된다면 일부 주식은 보유한 상태로 목표 시가총액을 수정하고 다시 느긋하게 보유를 한다.

 - 매도
 사실 수익실현을 위한 매도는 잘 안한다. 어차피 건실한 기업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예측이 불가하나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기 때문이다. 올 초에 셀트리온을 상당부분 처분 했었다. 가족 모두가 셀트리온 주주인데, 올 초에 예상보다 너무 많이 올라서 대주주 기준을 충족시켜버렸던 터라 내가 총대(?)를 메고 보유 수량의 3/4정도를 정리했다. 그리고 일부는 셀트리온 헬스케어로 대체하고 나머지는 파미셀, 안트로젠, 메디포스트에 투자했다.
 
 현재 보유한 종목이 목표 시가총액을 달성했고 다른 저평가된 종목이 포착되었다면, 매도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매도 버튼에 손이 잘 가질 않는다.


Summary.

 예측만으로 투자를 한다면 신내림 받은 무당(?)분들은 이미 수십억대 자산가가 되었을 것이다. 5천만원으로 100% 수익이 날 종목을 8번만 연속 적중 시키면 5천만원은 100억 이상으로 불어날테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 쉬울까. 그리고 주가가 사자마자 차근차근 1%, 2% 적립되듯이 속썩임 없이 오르기만 할까? 아니다. 바닥을 뚫고 지하실을 체험하게 해주고 피를 말리는 고통의 터널을 자주 맛보게 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고통의 시간들을 극복한 투자자들에겐 커다란 결실로 그 인고의 시간들을 보상해준다.
 그 과정. 등락을 거듭하는 시간들을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결국 승패를 결정짓는다. 똑같은 주식으로도 누구는 수익이 나고 누구는 손실이 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도 3년전 코스피에 상장을 하며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배당해주었다. 상장 후 1년간은 보호예수기간이었고, 상장이후 40만원대로 수직상승 후 20만원대 후반으로 횡보하다가 JY가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일부지분 매도공시 이후 주가가 급락하여 12만원대까지 떨어지자 많은 임직원들이 손해를 감수하고 대거 매도를 했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회사 주가는 24만원이고 나는 25%수익률 + 3년간 배당금 수령을 하는 중이다.



주식매매시 발생하는 비용

세금 및 수수료 정리


■ Intro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의외로 세금과 거래비용에 대해 관심을 크게 가지고 있지 않은 듯 싶다. 아무래도 주식투자를 하는 분들의 대부분이 큰 수익을 위해 투자활동을 하고 있기에 각종 세금과 매매에 수반되는 거래비용에 둔감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운용 자금이 커지게 되면 이러한 세금이나 매매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게 되긴 하다. 오늘은 우리가 투자를 하는 동안에 어떠한 비용들이 지출되고, 그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사족을 달자면, 아무리 작은 금액이라도 우리는 이를 소흘히 해서는 안된다.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라고 하지 않는가.


■ 주식거래 시 발생되는 비용

  

 1. 주식거래세금

   - 매수 : 없음

   - 매도 : 

     1) 유가증권시장(코스피) : 증권거래세 0.15% + 농어촌특별세 0.15% = 0.3%

     2) 코스닥/코넥스 : 증권거래세 0.3%

     3) 프리보드/단주거래/장외시장 :  증권거래세 0.5%


 2. 매매수수료 (증권사에 지불)

   - 매수 : 매수 금액에 대해 증권사가 정한 비율의 수수료. 매매시 hts에서 자동정산됨.

   - 매도 : 매도 금액에 대해 증권사가 정한 비율의 수수료. 매매시 hts에서 자동정산됨.


 3. 양도소득세금 + 대주주 판정기준

   - 당해의 주식 보유 기준이 되는 기준일 (보통 12월 마지막 거래일보다 2일 이전의 날: 예를 들어 그 해의 마지막 거래 가능일이 12/29이라면 12/27 장종료 전까지 매수하여 보유한 주식에 대해 당해 소유 인정이 됨)에 하기의 기준에 해당하는 자의 경우 대주주로 판정하여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도록 함.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혈촌(6촌), 인척(4촌), 배우자, 친생자 및 그 배우자, 주주 및 출자자등 경영지배관계)등의 지분 모두를 합산하여 계산함.


    1) 2018.4.1 ~ 2020.3.31

      - 코스피 : 지분율 1%이상 or 시가총액 15억원 이상

      - 코스닥 : 지분율 2%이상 or 시가총액 15억원 이상

      - 코넥스 : 지분율 4%이상 or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 코스피 : 지분율 1%이상 or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 코스닥 : 지분율 2%이상 or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 코넥스 : 지분율 4%이상 or 시가총액 10억원 이상


    3) 2021.4.1 ~

      - 코스피 : 지분율 1%이상 or 시가총액 3억원 이상

      - 코스닥 : 지분율 2%이상 or 시가총액 3억원 이상

      - 코넥스 : 지분율 4%이상 or 시가총액 3억원 이상


  ※ 지분율은 직전 사업년도 말에는 미달했으나 당해 사업년도 중 1%이상 소유하게 될 경우, 그 취득일로부터 대주주에 해당.

  ※ 시가총액의 경우, 양도일이 속하는 사업년도의 직전 사업년도 종료일의 시세가액(해당 주식 총 합계 금액)으로 판단. 직전 사업년도 종료일의 시세가액이 없을 경우, 직전 거래일의 시세가액으로 판단.

  ※ [인통's 한마디] 2021년부터 특정 주식 3억 이상이면 대주주라니... 이거 실화임?

 

4. 금융소득종합과세

  - 예적금 이자, 주식 배당금의 소득에 대한 종합 과세로 기준금액(現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한 금융소득과 다른 소득(근로소득, 사업소득, 기타소득 등)을 합산하여 누진세율 적용함. 

  ※ 현재 이 기준을 2000만원 → 1000만원으로 줄이라는 재정개혁 권고안을 정부에서 검토중에 있으며, 만일 이렇게 된다면 근로, 사업소득에 추가 후 누진세를 적용받게되는 인력이 9만명 → 4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

  ※ [인통's 한마디] 중산층으로 갈 수 있는 사다리가 자꾸만 사라진다는 생각이 드는건 기분탓인가?

■ Outro


 티끌 모아 태산이다 라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린 시대다. 그렇다고 티끌이 모든 형태의 투자활동에서 의미없는 부분인걸까? 그렇지 않다. 티끌을 모으면 아직은 태산이 되기엔 한참 부족하지만, 올바른 재테크 방향으로 이 작은 부분들이 모여 굴러가기 시작한다면 이는 더이상 티끌이 아니라 태산으로 가는 초석(礎石)이 될 것이다. 주식 매매로 발생되는 국가에 지급해야할 세금들과 증권사에 지급해야할 거래세를 잘 이해하고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우리의 자산을 좀 더 굳건히 지킬 수 있는 무기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내 자산이 커져감에 따라 0.1%의 금액 차이도 유의미한 금액이 될 것이기 때문에 작은 부분에서 부터 좀 더 세심한 관심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식을 해야하는 이유

■ 주식투자 기초 ■ 2018. 8. 24. 20:16 Posted by 인통

■ Intro

 "주식하는 남자와 도박하는 남자는 만나지 말거라."

 섬뜩한 말이다. 하지만 어렸을 적 부터 우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주식하면 패가망신 한다"라는 격언을 세뇌(?)시켜 왔다. 열심히 일해서 예 적금을 통해 월급을 꼬박꼬박 모으고 국민연금, 개인 연금, 각종 보험에 고루 분산하여 매 월 불입하는 것을 가장 큰 미덕으로 삼아왔다. 그 믿음은 실로 견고하고 단단하다. 물론 적금도 꼬박꼬박 모으고, 연금도 들어야 하고, 보험도 들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언제 돈으로 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 고용 불안의 시대. 도대체 몇살까지 일을 해야 경제적 자유를 얻을까? 정말 운좋게 정년 근처까지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퇴직후에는 경비원, 청소부, 일용근로직 (이러한 직장을 비하하고자 하는 뜻은 없다. 단지, 이젠 좀 쉬면서 나를 위한 삶을 살아야 할 나이에도 불구하고 퇴직자들이 선택하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삶을 지속하게 되는 대표적인 직군이라 언급한 것이다.)


■ Why we should invest stocks


1. 복리의 마법

 유년시절에 누구나 한 번 쯤은 눈이 오는 날에는 눈사람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눈사람을 만들때, 맨 처음 손으로 눈을 모아서 작은 눈덩이를 만들지만, 일정 크기가 되어 굴릴 수 있는 크기가 된다면 언덕에서 굴려 빠른 시간 내에 큰 눈덩이를 만들게 된다. 큰 눈덩이를 만들기 위해 손으로 계속 눈을 모으는 경우는 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그 어린시절에서 조차도 그러한 방식이 비효율적이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자산은 과연 어떠한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은 언덕에서 굴리는 눈덩이일까 아니면 손으로 차곡차곡 붙이고 있는 눈덩이일까?

 물론 굴리다 보면 잘못된 방법으로 인해 눈덩이가 박살날 수도 있고 잘못된 방향으로 굴려 눈덩이가 사라져버릴수도 있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여러개의 눈덩이를 한꺼번에 굴린다면 경제적 자유는 몇배 더 가까워 질 것이다. 복리의 마법은 적금 또 적금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적금으로 기본 눈덩이를 만들었다면, 그 눈을 안전하게 굴릴 언덕을 찾는 공부(올바른 방향의 재테크 공부)를 해야한다.


2. 부자가 되려면 부자들처럼 자산 운용

 몇년 전 케냐의 한 시골소년이 올림픽 경기 종목 중 하나인 창 던지기에서 1위를 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일이 있었다. 혜성처럼 나타난 그의 우승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창 던지기 교육환경이 전무한 케냐에서 그는 3연패 기록의 소유자인 체코 얀 젤레즈니의 경기를 유튜브 영상을 통해 그의 모든 자세와 스텝 등을 따라하며 창 던지기 연습을 했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 친구를 보며 대단하다~ 라는 짧은 감동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느냐에 대한 것이다. 방법론적인 접근을 했을때, 그는 세계 최고가 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했고, 그를 닮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러한 방법이 과연 창 던지기에만 유효한 것일까? 

  수 많은 가치투자가들이 실제로 그들의 긴 투자세월 동안 주식을 통해 어마어마한 부를 이뤄냈고, 재벌기업 총수들 및 주요 경영진들의 경우에도 본인들이 연관된 기업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의 주요한 재산형태가 주식으로 형성되어 있다. 혹자는 말한다. 그들만의 리그라고. 난 아니라고 본다. 주주는 그 기업의 주인이다. 단 1주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사람은 회사 전체 중 해당 주식수 만큼의 부분에 대한 회사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우리가 재벌 2세, 재벌 3세가 될 순 없지만, 그들이 운영하는 기업의 주주는 될 수 있고 그들이 가진 재산이 늘어나는 비율과 동일하게 우리들의 재산도 늘어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도구가 바로 주식인 것이다.

 안전하게 적금하며, 보험들면서 나이 70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면 너무 슬프지 않은가. 더 여유로운 미래를 위해 부자들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달리도록 하자.


3.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
 내가 하루 24시간을 일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면, 내가 잠자는 동안에도 내가 쉬는 동안에도 그 기업은 나를 위해 돈을 벌고 있는 것이 된다. 열심히 번 돈을 믿음직한 기업에 투자해 두고, 나는 내 일에 집중하면 된다. 가끔씩 내가 투자한 회사가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지, 내가 투자한 회사의 물건이 잘 팔리고 있는지, 기업 경영은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지만 체크해주면 된다. 매일매일 오르내리는 호가창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려운 차트와 지표는 굳이 다 이해하고 알 필요가 없다. 물론 알면 더 좋겠지만, 그러한 지표는 대체적으로 참고용인 것이지 투자 근거가 되기에는 부족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재무상태, 기업의 차별화 된 강점, 경제적 해자 여부, 배당성향, 성장성, 미래전망, 주력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4. 전문가, 전문 경영인을 통한 기업 경영
 나보다 훨씬 유능하고 뛰어난 직원들과 경영진들이 내 자본을 가지고 회사를 위해 밤낮없이 열심히 수익창출에 힘쓴다. 즉, 수익 창출을 위해 내가 직접 사업을 하는 것 보다 주식을 사는것이 더 쉬운 방법인 셈이다. 물론 본인이 스스로 사업을 일으켜서 성공을 하면 주식보다 더 빠르게 더 큰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의 경우, 초기에 셀트리온 창업 당시 약 5천만원 남짓한 돈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약 7조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가장 확실한 경제적 자유는 내가 사업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을것이다. 사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란 것을.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기회비용이 존재하며 엄청난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는 것이 사업이기에, 그로 인한 결실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부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기에 이는 각자의 가치 판단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본다.

 사업에 대한 열정이 있고 능력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이라고 본다. 솔직히 나는 그런 사업가 기질이 있는 이들이 부럽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마다하고 험란한 길을 스스로 찾아 들어가는 도전정신. 그리고 내 기업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가는 통찰력. 내 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가로서의 영민한 판단력 등 무엇 하나라도 빠진다면 사업은 이내 실패해버리고 말것이다. 

 그렇다면 나같은 쫄보들은 방법이 없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스티브 잡스, 엘런 머스크, 마윈이 될 순 없지만 이러한 세상을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0.1%의 창조자(기업가)를 알아보는 10%의 사람들의 그룹에 들어가면 된다. 그들의 비범함을 알아차릴 수 있는 안목, 그리고 그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자본이 있다면 그들이 이뤄낸 과실을 함께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 Outro

 누군가를 설득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며칠 전에는 대학교 시절에 가깝게 지내던 친구를 아주 오래간만에 만나게 되어 나도 모르게 마음이 너무 앞선 나머지 오랜 친구를 앞에 두고 한참동안이나 주식 투자의 당위성(?)에 대해 설파하는 우(愚)를 범하고 말았다. 원래 나는 주식투자 권유를 잘 안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내 제안으로 인해 투자했다가 손해가 발생하면 때로는 욕도 먹을 것이고 나 역시 그에게 너무 미안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수익이 나면 기분이야 좋겠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금전적인 이득은 없기 때문이다. 밑지는 장사이기에 굳이 나서서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아끼는 지인들의 경우에는, 그들의 삶의 방향을 조금만 다르게 잡아주어 앞으로의 삶이 더욱 윤택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보니 자제력을 잃고 사설이 길어지게 되고 마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때와 장소에 맞게 적당한 수준에서 해야 하는 것인데, 오랜 친구와 작별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아차! 내가 너무 지루한 얘기를 오래 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미안한 마음과 얼굴이 화끈거림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지겨운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줘서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여하튼 그 친구가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 피터 린치의 '이기는 투자' 책 선물과 지루한(?) 주식 설교를 했던 내 마음이 조금이나마 그 친구에게 선한 영향이 되길 바래본다. 






■ Intro

  개인 투자자들에게서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주식시장제도를 한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공매도(short stock selling, 空賣渡)가 아닐까 싶다. 나의 경우에도 내 주력 포트폴리오였던 셀트리온(068270)이 코스닥 시장에 있을때, 공매도 세력들의 무수한 공매도 공격으로 인해 주가가 힘을 못쓰고 주저앉는 상황등을 보며 분통을 터트렸던 적이 많았었다. 하지만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는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만을 위한 도구이며 개미를 고통에 빠지게 만드는 제도로 오해하고 있다. (물론 나도 개인투자자이기 때문에, 공매도의 순기능을 알고 있음에도 싫고 못마땅해 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게임에는 룰이 있고 그 룰이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라 한들.. 바뀌기 전까진 그 틀 안에서 그 룰을 잘 이해하고 대처하는 수 밖에..) 이번 포스팅을 통해 1)공매도 및 관련된 내용에 대한 기본정의 이해, 2)공매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 3)기본적인 공매도 관련 지표 해석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 기본 용어 정리

  1. 대차거래 : 대여자(주식 실 소유자)가 차입자(주식을 빌려서 공매도, ETF 설정 등의 활동을 하려는 자)에게 유가증권을 유상으로 대여해주고, 차입자는 계약 종료시 대여자에게 동일 주식을 동일 수량만큼 유가증권으로 상환하는 거래. 

  ※ 대차잔고수량이 전일 대비 증가했다 → 공매도 등의 목적을 위한 가능 주식수가 늘어났다. (공매도가 늘어났다는 아님.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주식수가 늘어났다로 해석이 바람직)

  2. 대차거래 체결 : 공매도 등의 거래를 위해 주식을 빌리는 것.

  3. 대차거래 상환 : 공매도 등을 통해 매도했던 주식을 재매수 후 대여자에게 상환하는 것.

  4. 공매도 :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매매. (소유하지 않은 유가증권을 매도) 혹은 차입(대차 거래를 통해 빌린) 유가증권으로 先 매도 후 향후 가격이 내려갔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매입하여 상환함으로써 수익(차익)을 얻고자 하는 거래. 반대로, 매도 후 가격이 오를 경우 매도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매입후 상환하게 되면 손해가 발생.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소유하지 않은 유가증권을 매도(Naked short sale: 무차입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음

  ※ 공매도와 대차거래의 관계 : 대차잔고에 대차가능주식수량이 있어야 공매도가 가능. 하지만, 대차거래잔고 ≠ 공매도 예정(가능)수량 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대차거래잔고의 주식수는 매매거래의 결제, 차익 및 헷지 거래, ETF설정, 공매도 등의 다양한 주식거래활동에 활용되므로 두 개의 의미를 동일시 하면 안됨.

  5. 숏 커버링 : 공매도 했던 물량을 상환하기 위해 공매도 세력들이 상환을 목적으로 해당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

  6. 공매도 거래량 :  공매도 거래량 + 숏 커버링 거래량.

  ※ 당일 공매도 거래량은 보고 의무가 있는 공매도 거래에 恨하여 집계된 수치로, 정확한 수치는 아닌 근사치임. 3거래일 이후부터는 실제적 보고 의무가 없는 수량까지 합산된 정확한 수량이 표시됨.

  7. 공매도 잔고수량 : 공매도를 한 전체 잔고 현황. 당일 및 전일 공매도 잔고수량은 확인 불가. 

    c.f) 대차잔고수량 : 공매도를 포함한 대차거래를 할 수 있는 잔고 수량 (대차잔고수량 ≠ 공매도 된 수량)

  8. 공매도 거래대금 : 실제 공매도 된 거래대금의 합

  9. 공매도 잔고금액 : 공매도 잔고수량 * 그날의 종가

    

■ 공매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

  1. Q. 공매도는 없는 주식을 마구 팔 수 있다?

     A.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차입 공매제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주식을 소유한 이들의 계좌 중 대차거래를 동의한 계좌에 한하여 대차를 통한 공매도 매매가 가능하다.


  2. Q. 공매도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만을 위한 도구다?

     A. 아니다. 공매도의 기본 취지는 주식가격의 왜곡으로 주가에 버블이 생기는 것에 대한 견제 도구로 작용하며,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측면에서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호재로 인해 특정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할 경우 매도 물량이 없기 때문에 주가는 천정부지로 솟게 될 것이다. 이 때, 공매도를 통해 주가에 지나친 거품이 끼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급락할 경우, 매수 물량이 없기 때문에 주가는 하염없이 곤두박질 칠 것이다. 하지만 숏커버링을 위한 매수 물량을 통해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완충제 작용을 할 수 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공매도를 좋아하지 않는다.)


  3. 대차잔고가 증가하면 공매도가 증가한 것이다?

    A.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대차잔고는 공매도를 비롯한 다양한 매매활동(ETF설정, Repo 거래에 필요한 증권 조달, 결제 불이행 부족분 충당, 차익 및 헷지 거래 등)에 쓰일 수 있는 주식수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차잔고의 모든 주식이 공매도에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차잔고의 상당부분(약60~90%)정도가 공매도 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두 지표의 상관 계수가 높다고 볼 수 있으며 대체로 공매도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 반드시 그러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    


  4. 개인은 공매도를 못한다?

   A. 아니다. 개인도 대주거래(필자도 멋 모르고 손 댔다가 크게 피를 본 이후에는 다시는 안하고 있다)를 통해 공매도 매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나 기관 투자자들에 비해 절대적으로 투자금액이 적고 상환기간이 짧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조이며 개인적으로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은 투자방법이다.


■ 지표 활용(해석) 방법

  1. 공매도 관련 내용

   - 공매도 종합 포털(http://short.krx.co.kr)에서 확인 가능


  2. 대차잔고 관련 내용

   - 금융투자협회(http://freesis.kofia.or.kr)에서 확인 가능

■ Summary

  본인 또한 공매도의 공 자만 들어도 치가 떨리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떨어지는 주가를 보며 마음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부들부들 떨린다. 하지만 마냥 제도만 탓한다고 내 소중한 자산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기에, 주어진 제도와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정리해보았다. 나 또한 개인 투자자이기 때문에 공매도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했고, 이에 대한 공부를 하고자 다양한 자료를 찾아봤지만 이해하기 쉽고 속 시원하게 잘 정리된 글을 발견하지 못했다. 내가 알게된 공매도에 대한 내용이 얼만큼 타인이 읽었을 때 이해하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처럼 공매도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던 투자자분들이 이 글을 통해 그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