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매수 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Intro.

 배당의 계절이 돌아왔다. 농사로 비유하자면 가을에는 알곡이 여물어 한 해 동안 잘 기른 작물들을 수확하게 된다. 배당주들도 마찬가지다. 씨를 뿌리고 물과 거름을 주고 잡초를 제거해주며 농사를 통해 얻은 결실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고 내가 농사를 지어 본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에는 단지 집에서 식물 기르기를 취미활동 수준으로 하고 있음에도, 꽃이 피고 새 줄기가 나는 것을 보며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데,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한 해의 결실을 거둬들일때의 마음은 내가 느끼는 기쁨의 수 백배, 수 천배가 되지 않을까?) 배당을 주는 주식도 마찬가지다. 한 해 동안 주주들의 투자자금을 가지고 열심히 사업을 하여 연 말까지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해 수익을 배당의 형식으로 환원을 한다. 물론 배당을 안 주는 회사가 더 많고, 배당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적게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잘 찾아보면 비옥한 토양에서 매 년 많은 곡물을 일궈내는 알짜 배당주들을 발견할 수 있다.  


Contents.

 3년전부터 꾸준히 모아오고 있는 내 포트폴리오 중 한 부분인 "인천도시가스(034590)". 사실 이 회사는 인천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기업이다. 나 역시 인천에서 거주해본 적이 없기에 생소한 기업이었지만, 즐겨 찾는 투자 블로그 중 한 곳을 통해 이 기업을 알게 되었고 배당수익률, 기업가치, 재무제표, 향후 전망 등 다각도에서 면밀히 살펴보고 따져본 후 투자를 결심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소량이지만 꾸준히 매집하고 있는 중이다. 글 서두에도 적어뒀지만 절대절대 매수 추천하는 글이 아니니 참고만 하길 당부드린다. 이전에도 몇 번 글을 썼지만, 아무리 좋은 주식이라도 본인이 조사하고 고민하고 투자 판단이 서지 않는 한 수익을 꾸준히 낼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 회사에 대한 확신이 없고, 가치판단을 내 스스로 할 수 없기에 흔들리는 시세 속에서 이성적인 투자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최근 3년간 꾸준히 모아 현재 인천도시가스를 200주 보유중이다. 15년부터 17년까지 총 3회에 걸쳐 배당금을 수령했다. 오른쪽 차트는 올 한해동안의 주가 흐름인데 내려도 3만원, 올라도 3만원인 참 우직(?)한 친구라고 할 수 있다. 무서울 정도로 변함이 없다.


서론이 길었는데, 내가 이번 포스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는 "농부의 마음으로 내 계좌에 배당주를 심어라" 이다. 그리고 이 메세지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일례로 "인천도시가스(034590)"를 활용해 보기로 하겠다. 사실 이 종목은 정말 재미없는 종목이다. 3년전이나 지금이나 가격 변동이 거의 없고, 일일 거래량도 많지 않아서 한 번에 대량으로 살 수도 없다. 그럼 왜 샀느냐? 적금 이율의 1.5~2배의 배당을 매년 지급하기 때문이다. 시세차익 목적보다는, 적금과도 같은 안전마진을 보유하고자 포트폴리오의 일정 부분을 인천도시가스와 같은 변동성이 적고 꾸준한 배당을 주는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 투자이유 1. 적금 이율의 1.5~2배의 배당금

  

 # 투자이유 2. 꾸준하고 일관된 배당성향 (feat. 대주주 보유비율)

  배당 투자를 위해서는 최근 3년간 배당이 잘 이루어 졌느냐를 봐야 한다. 배당이라는 것이 기업의 실적이 나빠지게 되면 그 동안 잘 주다가도 안주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천도시가스의 경우, 매 년 3월에 꾸준히 일관되게 배당을 해오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투자 근거가 된다.

 대주주의 지분율도 주목할만하다. 아래의 표와 같이 대주주 지분율이 약 68.45%이다. 대주주 일가가 전체 발행 주식의 과반수 이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기업의 수익을 가져가기 위해서라도 향후의 배당성향은 지금과 같이 고배당 성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또한 가스유틸리티 사업의 특성상 꾸준히 연구 개발비가 많이 들어가는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 오너 일가의 배당 정책은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방향으로 갈 것이다.


 # 투자이유 3. 극단적으로 적은 변동성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큰 이유가 원금 손실에 대한 걱정이 큰 분들에게 내가 추천해주는 첫 번째 종목이 바로 이 종목이다. 정말 이놈(?)의 회사는 애초에 변동성이 적은건 알았지만서도 너무 돌덩이 같은 재미없는 주식이다. 3년전부터 여윳돈이 생길때마다 3주 5주 10주씩 틈틈이 사모았지만, 늘 가격은 3만원에서 오차범위 300원 내외로 움직인다. 거래체결역시 워낙에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다보니 거래가 성사되면 그날은 운이 좋은 날이다. 나는 이 종목을 적금처럼 원금이 보장되면서도 배당금이 시중 적금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꾸준히 적립식 투자를 해오고 있다. 손실이 두려운 분들이라면, 적금 대신에 이렇게 변동성이 적으면서 꾸준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기업을 찾아보고 투자해보는 것도 안전추구형 투자라는 점에서 추천을 해주고 싶다.


 # 투자이유 4. 인천 인구 증가 추세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서울 근교의 집들도 덩달아 상승하게 되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인천쪽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서울에서 거주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3년전에 서울에 교육출장을 가게 될 일이 있었는데 강사님께서 강의 도중에 여담으로 하신 말씀이 본인이 지난 주말에 영종도로 이사를 갔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든 서울을 벗어나고 싶지 않았는데 도무지 집값을 충당할 수가 없어서 영종도로 갔다는 것이다. 비단 이 강사님뿐만이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 아빠 송일국, 다둥이 아빠 이동국 등 이제는 연예인들도 굳이 서울에서 살지 않고 인천에서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며 인천 거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인천 거주자들이 생각보다 늘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최근 인천의 인구 증가추이를 확인 해보았다.

(단위: 명)

 항목

2016년

2015년 

2014년 

 세대수

1,171,399

1,154,004

1,136,280

 인구수

3,002,172

2,983,484

2,957,931

 매년 약 2만 세대 정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고, 그에 따라 가스 수요도 증가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영업 이익의 증가로 직결된다.

 2015년에 영업이익이 감소하긴 했지만 최근 몇년간 꾸준히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가 투자할 기업이 앞으로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지를 여러 데이터를 수집하여 본인의 판단 기준을 통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투자이유 5. 경제적 해자(Economy Moat)

  일찍이 워렌버핏 선생께서는 경제적 해자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전력, 가스등의 유틸리티 산업의 경우 그 산업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현재 인천지역의 가스는 인천도시가스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리 구축해 둔 가스관들이 있기 때문에 경쟁업체가 쉽게 기존의 자리를 빼앗기 힘든 구조다. 경쟁 업체가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투자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서 전기와 수도, 그리고 가스공급이 이루어 지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것이다. 필수소비재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앞으로도 꾸준히 수익을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기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투자 결정을 하게 되었다. 기업 경영을 지금처럼만 해준다고 가정한다면, 인천에서 사는 사람이 씨가 말라야 인천도시가스가 파산할 것이다. (※ 즉, 안 망한다는 것이다. 은행보다 안전하다고 보는 것이기도 하다.)


Summary.

 투자에는 정답이 없다. 각자의 생각과 가치 판단에 의해 다양한 투자 기법이 있을 것이고, 각자의 기준에 따라 매수 기업과 매매 타이밍 등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대응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장기투자에 많은 관심과 연구를 하게 되었고, 배당투자의 경우에도 이러한 나의 투자환경을 고려하여 채택한 하나의 투자 방법이기도 하다. 어떤 투자를 하던지 우리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에 편승해야 한다. 오늘 소개한 "인천도시가스"의 사례에도 확인할 수 있듯이 3년간 동일한 금액을 연 2%에 거치해 뒀을때보다 연 3.5~4.2%의 배당 성향의 주식을 매수해 두는것이 더 높은 수익을 안전하게 가져올 수 있다. 비록 200주 남짓 있는 소액이기에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저금과 비교했을때 약 10~15만원 정도의 차이이지만, 만약 2000주였다면 100~150만원, 20000주였다면 1000~1500만원의 차이가 났을 것이다. 나는 은행의 적금만을 맹신하는 사람들은 안전추구를 빙자한 게으른 변명가들이라고 생각한다. 주식에도 안전자산은 존재하고, 지금도 누군가는 그러한 안전자산에 투자하여 적금보다 높은 이율을 향유하고 있다.

Intro.
 오늘은 레버리지를 활용한 단타(?) 투자를 하게 되어 추후 투자 복기 차원에서 간략하게 정리를 해두려고 한다. 일명 "레버리지를 활용한 배당투자" 인데, 투자종목은 바로 '삼성화재우' 이다. 늘 하는 얘기지만 투자 판단은 전적으로 본인의 몫임을 노파심에 다시 한 번 적어둔다. 그럼 오늘의 투자 아이디어를 좀 더 상세히 기술해보도록 하겠다.


Contents.
 삼성화재는 내가 매년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어서 더욱 친숙(?)한 기업이다. 물론 매 년 보험금 내는건 배가 아프긴 하다만 제작년 접촉사고도 원만하게 처리해주고 매 년 겨울마다 베터리가 방전되면 긴급출동으로 무료 점핑도 몇 차례씩 지원받다보니, 고마움을 느끼는 기업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작년에 삼성화재우선주 배당 서프라이즈가 있었다. 1주당 '10005원' 배당이라는 파격적인 배당 덕분에 당당히 고배당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된 삼성화재우.

 18만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배당률이 작년 배당금 기준으로 약 5.58%이상이 된다. 즉 현재 매수하여 9월~12월 동안인 약 3개월을 보유한 후 매도시 5.58%이상의 배당금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작년의 배당금액에 상응하는 배당금을 꼭 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주주총회에서 배당금 지급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만큼, 올해도 주당 10000원 선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 글을 쓴 것처럼, 현재 나는 실탄을 대부분 소비한 상태다. 그래서 선택한 현금 확보 방안으로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하여 레버리지를 일으켜 단기적으로 주식 보유 후 매도를 통해 차익 실현을 노리는 투자를 선택하게 되었다. 주식담보대출의 경우, 내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 중 담보가 가능한 우량 종목에 한해 매도를 안하는 조건으로 현재 총 평가금액의 일부분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해주는 제도이다. 물론 이율이 쎈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연 8%에 달하는 고리(?)대금이지만, 나는 이를 3개월~6개월만 사용할 생각이다.

 3개월 사용시 이자 비용은 대출 금액의 2%이고 배당금은 5.58%이니 확정수익이 3.58%가 된다. 물론 배당받기 위해서는 배당락 이후에 주가가 올라줘야 하지만, 삼성화재가 17만원 밑으로 내려간다면 거의 6%대의 초 고배당주가 되므로 매수세가 유입 될거라고 보기 때문에 18만원 회복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게 고배당주들의 경우, 배당락 이후에 금방 본래 주가로 회복하는 것을 여러해 동안 겪어온터라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물론, 꼭 그런건 아니니 위험은 본인이 감내해야 할 부분이긴 하다. 나는 최악의 경우 주가 회복이 지속적으로 더딜 경우, 대출이자+시세차손이 배당금과 같아지거나 혹은 배당금과 더 커진다면 전량 매도후 대출금을 상환할 생각이다. 즉, 손실이 생길 가능성도 작게는 있긴 하다.

 투자원칙 중 하나가 신용을 통한 투자는 하지 않는 것이라 좀 부끄럽긴 하다만, 손실을 막기위한 물타기용이 아닌 손절(혹은 익절) 원칙을 미리 정해둔 나름 투자수익 확률이 높은 방법이라 판단하여 예외조항(?)으로 넣고 싶은 바램이 있다. 다양한 투자 방법의 시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가감없이 기록해두고자 한다.

 만일 연말 전에 19만원 이상 주가가 오른다면 배당금 받기 전에 수익실현 하는것이 더 유리할 것이다. 대출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결과는 내년초가 되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최장 19년 4월 중순까지 18만원으로 주가가 회복이 안된다면 내 판단은 틀린것이 될 것이고, 그 전에 주가가 회복이 된다면 레버리지를 통한 작지만 의미있는 수익(약 100~200만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Summary.
 레버리지는 늘 양날의 검이다. 날이 선 사시미 칼을 회를 뜨는데 사용한다면 유용한 요리도구가 되지만, 서툰 조작으로 자칫 잘못하면 손에 깊은 상처와 유혈사태(?)를 맛볼 수도 있는만큼 늘 신중해야한다. 나는 절대 장기보유 종목을 매수하거나 하락하는 종목의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 추격매수를 하는데에는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공모주 청약대금 융통(거치기간 1주일)시에 한해 예외를 뒀었는데, 이번 실험이 성공한다면 단기 배당투자에도 한정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투자 원칙을 부분 수정할까 생각중이다. 잘 떠진 회를 먹게 될지 아니면 손가락이 베일지..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Intro.
 제작년부터 나는 새로운 취미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식물 기르기. 시작은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타의로 (직장 부장님께서 여러차례 권유 하셔서 못이기는 척 화분 하나를 업어옴) 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취미로 발전해서 분갈이 후 화분이 늘어나면 주변 지인들에게도 하나씩 선물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하나의 화분으로 시작했던 식물 기르기가 지금은 작은 집의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터줏대감(?)이 된 지 오래다.  처음에는 스파티필름 하나로 시작했지만 천냥금, 산세베리아, 홍콩야자, 고무나무, 만손이 등 이제는 숫자와 종류가 모두 다양해졌다.

Contents.
 주식 투자와 식물 기르기는 여러 부분에서 닮은점이 많은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식물의 경우 규칙적으로 물을 주고 가끔씩은 영양제나 거름등을 주어 식물의 활력을 돋궈주고 시들거나 잎이 누렇게 변한 것들은 솎아내주어 다른 잎과 줄기들에게 더욱 영양소가 잘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준다. 이렇게 몇 주 몇 개월을 조바심 없이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예상치도 않게 꽃망울이 생기고 꽃이 피는 기쁨을 우리에게 안겨주곤 한다. 반대로 제 때 물도 안주고 관리에 소흘하며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식물은 이내 고사해버리고 말것이다. (※대부분의 지인들이 잘 키워서 잎도 무성해지고 꽃을 피우기도 했지만, 몇몇은 현상유지 혹은 겨우 생명만 유지, 최근에 한 곳은 확인해 본 결과 운명(?)한 것을 알게되어 가슴이 아팠던 기억이 있음)

주식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식물을 기를때처럼 내가 투자한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사업진행상황, 경쟁사들 대비 해당 기업의 제품 경쟁력, 시장에서의 반응 혹은 평가, 앞으로의 시대 변화에 따라 수익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지고 체크하며 믿고 기다린다면 언젠가 수익이라는 꽃을 피워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고배당주들의 경우, 매년 3~4월 혹은 매 분기별로 배당이라는 투자 결실을 되돌려 주니 자연의 순리와 참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또한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누구는 꽃을 피우고 누구는 고사시키기 때문에 이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하루 이틀 기다려 보다가 왜 이 식물은 꽃을 피우지 않는거냐고 불평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기업에 대한 투자도 마찬가지다. 일단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믿고 기다려주어야 한다. 투자 격언 중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결국 주가는 기업가치에 수렴한다"라는 것이다. 다양한 대내외적 변수, 공매도나 세력들 외인, 기관들이 단기적으로 가격을 왜곡시킬 순 있겠지만 그것이 계속 지속되게 할 순 없다. 공매도도 언젠간 갚아야 하는 것이고 일시적으로 매도세력으로 가격이 내려가면, 우량한 기업이나 튼튼한 기업은 저평가 주로 판단한 매수세력이 들어오기에 종국에는 기업 본연의 가치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체는 없는데 의도적으로 주가가 고평가 된 경우, 일시적으로는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기업이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이 드러나는 순간,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마는 것이다.

 믿고 기다림이 주식투자와 식물 기르기에 모두 중요한 가르침인 것이다.


Summary.
 처음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 그래서 처음의 설레임은 차츰 옅어졌으며 기다림은 점차 자포자기로 변해갔다. 그저 최소한의 필요한 관심만을 준 채로 그렇게 몇개월이 흘렀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도 않았던 어느날, 꽃이 피었고 계좌 수익률이 빨간불로 바뀌었다. 믿음이 없는 기다림은 초조함과 불안감으로 바뀌기 마련이다. 믿음은 내가 연구하고 조사하고 판단해서 내린 결론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남이 추천하는 종목으로 수익을 내는 것이 언제나 가능하진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 당장 꽃 피우길 바라기 보단 그저 언젠가 피울 꽃을 초연한 마음으로 기다리며 사랑으로 물을 주고 거름을 준다면 언젠가 우리의 계좌도 예쁜 꽃들이 풍성하게 필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Intro

 주식 투자는 자고로 저점을 찾아 매수하고 고점을 확인 후 매도해야 하지만, 주식시장 에서는 가격의 비이성적인 왜곡 때문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내리고 또 예상보다 더 오르는 게 주가이기에 적정 주가를 예단하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따라서 투자를 시작하는 시점에 투자금 전체를 한꺼번에 매수하는것이 아니라 대내외적 변수에  따른 가격 하락에 대비하여 평균단가를 낮출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해두는것이 중요하다.
 즉,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투자인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도 이 간단한 이치를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고, 부끄럽게도 아직도 여유 현금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유 자금이 생기면 평소에 눈여겨 봤던 주식들을 쇼핑(?)하느라 늘 주식계좌 잔고는 텅텅 비어있곤 한다. 그래서 정작 시장이 대외적인 영향(외교 문제, 정치적 문제 등의 간접적인 변수들)으로 가격이 내려갔을 때, 좋은 주식을 저렴하게 가질 수 있는 매수 적기임에도 나는 그 기회를 종종 놓치곤 했다.
 이 글을 기록하는 이유 역시, 내 스스로가 이러한 우를 줄이고자 다짐하는 의미에서의 부끄러운 자기 반성문의 성격과 동시에 다른 많은 투자자들에게도 여유 현금 확보의 중요성과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현금흐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Contents


 #1. 연단위 풍차적금 시스템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또 하나의 장치로 적금을 한다. 1년짜리 적금을 1년에 4~6개정도 월 간격을 두고 가입을 해둔다. 그렇게되면 다음해부터는 분기마다 작게나마 목돈이 들어오게 되고, 만기 전까지는 투자를 바로 하고싶어도 그 돈이 적금에 묶여있기에 강제적으로 현금확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 매월 나오는 배당금 시스템
 또 다른 방법으로는 분기별로 배당을 주는 주식들을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매달 월세가 들어오는 것과 같은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기도 하고 국내의 대다수 주식은 배당을 안주거나 연 초에 1회 지급하고 몇몇 배당 친화적인 기업들이 중간배당을 이맘때에 하는 정도다. 그래서 나는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우 (분기배당)", "sk이노베이션우(중간배당, 기말배당)", 대신증권2우B(기말배당)등의 주식을 꾸준히 매집중이고,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그룹(7월배당)" 과 미국의 분기배당 기업들인 "AT&T", "Genesis Energy", "Starbucks" 등을 소량이나마 꾸준히 모으고 있다.

 #3. 꾸준한 정신(?)수양
 어렵다. 투자가 힘들고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사람의 멘탈(정신)관리가 힘들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늘 이성적이고 냉철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지만, 대다수의 범인(凡人)들은 마치 불나방이 홀린듯이 불구덩이 속으로 몸을 내던지는 것 처럼, 충격장에선 공포에 질려 매도버튼을 누르고 활황장에 매수를 누르기 때문에 이 거대하고 영민한 주식시장에게 무릎을 꿇고 마는 것이다.
 알고 있는 가치투자의 원칙과 개념들도 늘 새롭게 되세기고 평정심을 유지하여 이성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신수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투자 대가들이 집필한 책을 읽고, 투자 내공이 깊은 선배 투자자분들의 블로그글이나 카페글, 신문 기고글 등의 자료를 다시금 읽으며 마음을 수양하고 있다.

 (사족을 달자면, 사실 투자로 성공한 분들이 말해주는 비결들을 들어보면,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려운 방법을 통해 큰 성공을 누린것이 절대 아니다. 물론 공개하지 않은 그들만의 비기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 모두 원칙을 가지고 그 원칙에 입각하여 투자활동을 해왔고,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이다.)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여하튼 주식사장에서 정확한 저점 고점을 맞추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몇 번은 예측대로 가격이 올라주고, 또 예상대로 가격이 내려줄 수 있겠지만, 항상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금액으로 매수/매도를 할 수 있다면 소위 "무릎에서 사고 어께에서 팔아라" 라는 주식 격언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대응하란 말인가? 내가 생각하는 대응전략은 현금/주식 비중 관리 및 꾸준한 현금흐름 확보를 통해 가격 변동성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능력을 함양하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한 기업 비즈니스 분석을 통해, 그 기업에 다한 믿음과 신뢰를 더욱 견고하게 다져나가는 것이다. 물론 내가 예상했던 비즈니스의 흐름이 내 생각과 괴리가 있다고 판단되었을 땐 과감히 실수를 인정하고 손절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용기있는 결단력도 필요하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격에 현혹되어 매매를 하지 말고 주가가 비즈니스 상황과는 반대로 주가가 내려갔을때, 오히려 확보해 둔 자금으로 좋은 기업을 싸게 사야한다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나의 경우에는 최저 얼마까지 내려간다는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 사이 사이에 내가 세운 원칙에 입각하여 평균 단가를 맞추기 위해 추가 매수를 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자면, A라는 주식이 1만원인데 매수할 정도로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판단했다고 가정하자. 내 투자금이 1000만원이라면 바로 1000주를 매수하는 대신, 200주 정도만 매수하고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나머지 자금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만일 추가로 가격이 하락한다면 9000원에 또 200주 매집, 8000원에 200주 매집, 7000원에 200주 매집, 6000원에 200주를 매집한다면 평균 단가는 8000원에 수렴할 것이고 내 예상보다 늦게 상승추세로 변화하는 경우에도 평단가가 10000원보다 낮기에 좀 더 마음이 여유있는 투자가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전제는 기업 가치가 탄탄하고, 충분히 저평가가 되어있다는 판단이 선 기업일 때에 해당한다. 부실한 기업이나 테마주, 급등주들은 절대 이렇게 소위 말하는 물타기를 하면 안된다. 그냥 이런 주식들은 매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굳이 투자 해보겠다면 극 소량으로 하되 절대 평단가를 낮추기 위해 위와 같은 방법을 쓰지 말고 투자 판단이 틀렸을 땐 바로 손절을 해야한다.)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의 경우에도 매수 방법과 동일하게 분할 매도하여 추가 상승 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대응전략이 필요하다. 주가라는게 늘 내가 팔고나면 꼭 더 올라서  익절을 하고도 손해(?)본 것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든다.

Summary

 최근 하락장에서 추가 투자금이 없어서 추가 매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기 반성의 글을 주저리 주저리 써보았다. 물론 얼마전까지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많이 회복해줘서 기분이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대내외적 소음으로 인해 실시되었던 바겐세일(?)기간이 끝나버리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 바겐세일 기간에 아이쇼핑밖에 못한 비애를.. 이렇게 기록해두고 두고두고 기억해야겠다. 와신상담(臥薪嘗膽)하자.



본 글은 매수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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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올 초에 새로운 투자 기업을 발견했다. 바로 파미셀(005690) 이라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이다. 현재 간경변 치료제인 Cellgram-LC를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 신청을 작년 연말(2017.12.06)에 해 둔 상태이다.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우는 간. 이식 말고는 현재 치료방법이 없는 장기이지만, 우리 몸에 있어서는 해독 작용을 하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기에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며, 이러한 이유로 동사는 해당 치료제를 조건부 허가 요청을 하게 되었다. 더불어 미국에서도 임상1상을 진행중이다.

 

 참고로 조건부 허가는 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체 3상의 임상단계 중 임상 2상 단계의 자료만으로 우선 허가하는 방식. 시판 후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시험하는 임상 3상 자료제출을 해야한다. 항암제, 희귀의약품, 자가연골(피부) 세포치료제 등이 조건부 허가로 시판되는 경우가 많다.


 파미셀의 경우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제인 Cellgram-AMI를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경험이 있으며, 이번 간경변 치료제가 승인이 난다면 전 세계적으로 8번째로 줄기세포 치료제가 탄생함과 동시에 2개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보유하게 된다. 이미 성공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임상도 장담은 할 수 없지만 다른 기업들에 비해 실패의 변수가 적을 것이라고 본다.

 

■ 투자 아이디어


1) 파이프라인


 아래의 항목 이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이 있지만 대표적인 파이프라인 3가지만 간략하게 소개하도록 하겠다.


  - Cellgram-AMI : 급성심근경색증 치료제

    . 2011년 7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

    . 자가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제조

    . 흉통 발현 후 72시간 이내에 관상동맥성형술을 시행하여 재관류된 급성심근경색 환자에서의 좌심실구혈률 개선에 효능 및 효과

  - Cellgram-S : 줄기세포 화장품

    . 인체 골수 줄기세포 배양액 핵심성분으로 만든 주름개선 및 미백효과 화장품

    . 특허받은 저온 리포좀 공법으로 인체 골수 줄기세포 배양액 리포좀 12%함유

    . 최근 GS홈쇼핑에서 2회 론칭(1차: 2018.06.28 2차: 2018.07.19)하였고 1차 론칭 이후 실제 고객들의 호평에 2차 론칭을 하게 되었음

    . [여담] 본인도 1차 홈쇼핑 론칭 때 어머니에게 Cellgram-S를 구매해드리고 임상실험(?)을 하는 중인데, 피부노화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피실험자를 통해 확인했음. 투자 검증과 효도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


  

  - Cellgram-LC : 간경변 치료제 (임상2상)

    . 알코올 성 간경변 치료제로 현재 조건부 허가 심의중

    . 2상 실험내용 - 알코올성 간경변 환자를 대상으로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군에서 조직형태학적 평가의 유효성 확인

      ※ 피실험자 수 - 72명 (대조군, 1회 치료군, 2회 치료군 : 각 군당 24명)

    . 2017년 12월6일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음

    . 품목허가 시 최초의 간경변 치료제이자 국내 5호(글로벌 8호) 줄기세포치료제

 



2) CEO : 김현수 대표


  : 모든 기업에서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제약 바이오주에서의 CEO의 철학이나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파미셀 대표 김현수 원장의 경우, 그의 자서전을 통해 그가 살아온 발자취와 왜 파미셀이라는 기업의 대표가 되었으며 어떠한 생각으로 파미셀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지 좀 더 깊게 살펴볼 수 있었다. 물론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만, 그동안 그가 걸어온 의사 시절의 모습들과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 기록 및 성과로 미루어 볼 때, 적어도 파미셀에 투자할 때 경영자 리스크라는 변수는 제거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

 간략히 요약하자면, 그의 아버지는 산부인과 전문의였고 아버지의 영향으로 의사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보고 느끼며 의사로서의 가치관을 형성 했다. 아주대에서 혈액종양내과 전문의로 치료 및 연구개발에 매진한 후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서 파미셀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게 되었다.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인 Cellgram-AMI를 국내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으며, Cellgram-OOO 시리즈의 다양한 줄기세포 치료제를 현재 개발중이다.




3) 주력사업 & 전망


 : 각종 난치병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물론 바이오 케미컬 분야,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등의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지만 내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현재도 진행형인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이다. 특히 현재 허가 심사중인 간경변 치료제는 간질환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정확한 시장규모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만성 B형 간염 치료제가 지난해 국내에서만 약 3000억원 시장 규모를 형성 했다는 점, 미국을 비롯한 주요 8개국(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에서의 시장은 오는 2021년 35억달러(약 3조753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간경변 치료제의 시장 규모는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4) 국책과제 선정


 : 정부에서도 신성장산업의 일환으로 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파미셀의 경우에도 보건복지부에서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를 국책과제로 선정하여 치료제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 Summary


 
제약/바이오주의 단점중 가장 큰 부분이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나도 동감하고 있으며 투자하는 동안 인고(忍苦)의 시간이 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앞으로 미래 사회는 지금 시대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병이 치료가 가능해지는 방향으로 변화해 갈 것이고, 그에 따라 신약 혹은 난치병 치료제 등을 개발한 회사에서 막대한 이윤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리스크가 크게 있는 만큼 수익도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앞으로 더 많은 불치병, 혹은 각종 질병들이 극복이 되어 인간의 삶이 더욱 건강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제약 바이오 기업들이 많은 의약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한 것이고, 그 투자금은 나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조달이 가능해 질 것이다.


 요약하자면, 1. High Risk and High Return 과 2. Investment for better life 라는 대승(大乘)적 차원의 투자를 하기위해 바이오주 종목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나의 많은 자산을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도 파미셀이 좋은 치료제를 많이 개발하여 지금의 나의 투자에 대한 결실과 우리 사회의 보다 나은 내일의 의료수준을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해보며 글을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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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요즘 바이오 제약주가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 내 계좌 역시 바이오주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실정이라 요즘은 수익률이 새파랗게 질려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4년이라는 투자기간 동안에 정신적으로 많이 단련이 되어서인지 20%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에도 마음은 늘 평온하다. 오히려 어서 적금이 만기되고 얼른 회사에서 인센티브를 받아 눈독 들여둔 바겐세일중인 기업들의 지분을 헐값에 사고 싶고 보유 비중을 늘리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든다.

 오늘 소개할 종목은 안트로젠(065660)이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기술수출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2012년에 "큐피스템"이라는 난치성 희귀질환 중 하나인 크론병으로 인한 누공의 치료약으로 쓰이는 희귀의약품을 시판허가 받은 줄기세포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국내 3상 임상실험을 진행중이다.

 노파심에서 얘기하는데 절대 매수 추천의 글이 아님을 밝힌다. 다음에 정식으로 꼭지를 잡고 이야기 하겠지만, 간략히 얘기하자면 남의 말 듣고 산 주식으로 절대 수익을 내지 못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종목을 선정한다 하여도, 다양한 변수에 움직이는 주가의 단기적인 흐름을 예측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가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주가가 반토막이 난다면 과연, 손절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반대로 많은 조사와 노력을 통해 회사의 기업가치에 확신이 있다면 오히려 주가가 반토막이 났을때 여유 자금으로 보유 비중을 늘리는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말도 안되는 세력주, 작전주, 동전주에 맹목적인 물타기를 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 투자 아이디어

1) 파이프라인

. 큐피스템 - 자가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 배양하여 생산된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로, 세계 최초의 지방줄기 세포 치료제. 주 효능은 크론성 누공 치료제로 크론병은 희귀질환으로 항문 주변에 고름 및 구멍이 생기는 질환임.

. 퀸템 - 자가 지방조직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포함하는 세포 혼합물로 피하지방 결손부위를 개선하는 치료제임.

. 레모둘린 -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서 미국의 United Therapeutics 社에서 개발한 치료제임. 수입 완제품이며 폐동맥 고혈압 환자의 운동능력 및 증상을 개선시켜주는 효과가 있음.

.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ALLO-ASC-DFU) - 올해 10월 임상을 마치고 내년(19년) 상반기를 시판 목표로 함. 당뇨병 환자의 발에 궤양이 생기는 병으로, 반창고처럼 붙이는 형태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주사보다 간편하고 치료속도도 빨라 3~5주면 치료가 가능함. 안트로젠은 이를 통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음.

2) CEO : 이성구 대표

: 기업 CEO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 나는 "양심"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기업가치가 우수하고 CEO의 기업경영 역량이 뛰어나다고 한 들, 도덕성이 결여된 CEO가 이끄는 기업은 내 투자 기업에서 제외된다. 며칠전 네이처셀 라정찬 박사가 주가조작혐의로 구속이 되면서 네이처셀 주가가 곤두박질 쳤었다. 식약처에서 검토할 수준도 되지않는 임상결과 데이터를 가지고 주주들에게 금방이라도 조건부 승인이 날 것 처럼 주주들을 속이고 기만했다. 그러한 달콤한 거짓 속삭임에 주가는 가파르게 올랐으며, 그는 부정한 방법으로 주식을 매도하여 차익 실현을 200억원 이상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절대적으로 정보력에서 불리하다. 따라서 기업 오너의 말 한마디가 가지는 파급력은 상당하다. 따라서 CEO의 도덕적 자질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안트로젠의 이성구 대표는 그러한 도덕적 자질 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안겨줬다. 솔직히 그의 양심선언 때문에 주가가 떨어져서 솔직히 속이 좀 쓰리긴 했지만, 내가 투자한 회사의 오너가 이렇게 솔직하고 양심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에 내심 안도했다. 그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겠다는 "신의"를 그는 주주들에게 심어준 셈이다. (물론 이 당시 괜히 쓸데없는 말 해서 주가 내려앉게 했다고 욕을 한 사람들이 90%이상이긴 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2018.04.24 안트로젠 관련 기사 발췌 (이승용 기자)


3) 주력사업 & 전망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고 있음. 국내 최초의 지방줄기세포 치료 개발제 개발에 착수 했으며 식약처로 허가받은 세포 치료제를 국내 최다수 보유중임. 추후 다양한 결손부위에 대한 세포 재생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가질 것으로 전망됨.

■ Summary

 병문안을 갔던 병원에서 우연히 게시판에 붙은 낯익은 문구에 발을 멈춰서게 되었다. 그리고 이내 기분이 좋아져서 미소를 짓고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당뇨병성 족부궤양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공고문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안트로젠의 주주로서 내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가 현재 개발중인 약품의 임상실험 포스터를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마주하게 된 기분은 마치 반가운 옛 친구를 낯선 길에서 우연히 만난 감회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국의 병원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저 기사나 공시로 보는것과 실제로 대학병원에서 임상 데이터 수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땀과 열정의 흔적의 실체를 몸소 느끼는 것은 질적으로 확연한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무릇 진정한 투자자라면, 그 기업의 진정한 주주라고 한다면, 하루 하루의 주가의 등락에 기뻐하고 슬퍼하는게 하는게 아니라 그 기업의 사업 진행 과정에 관심을 갖고, 기업의 노력에 묵묵히 응원해주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업이 결국 노력의 결실을 맺을때, 그 때 그 기쁨을 곁에서 함께 누리고 나누는 것이 주주의 역할이자 권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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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ro
 나는 비흡연자다. 게다가 담배 냄새를 극도로 싫어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KT&G라는 회사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이 회사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소액주주다. 햇수로 3년째. 나는 KT&G 주식수를 조금씩 조금씩 늘려나가고 있다. 물론 해마다 3.7%(혹은 그 이상)의 배당금도 받고 있으며 받은 배당금은 동사의 재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담배는 싫어하지만 홍삼은 좋아하여 출근전에 꼭 한포씩 홍삼을 마셔주는 홍삼 애호가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러한 나의 든든한 사업 파트너이자 홍삼 공급처인 KT&G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BM #1. 담배
1) 담배 인구의 확대

 요즘 길거리에 나가보면 특히 눈에띄는 모습 중의 하나가 바로 여성 흡연자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번화가나 식당가 골목엔 어김없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요즘은 예전에 비해 심심치 않게 여성들이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시대가 개방적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흡연층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몽골에서도 KT&G담배가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마치 우리 나라 사람들이 7~80년대에 양담배를 고급 담배로 여겼던 것처럼. 우리나라 담배가 개발도상국에 수출되어 해외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포지션을 잘 형성해 나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2) 경제적 해자

 우리나라 담배회사는 KT&G가 유일하다. 물론 외국기업들과 경쟁을 해야 하지만 "THIS""ESSE"등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담배를 판매하는 대한민국 담배 1등기업이다. 최근 아이코스의 대항마로 전자담배 핏(Fiit)응 출시하여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는 실정이다.

3) 중독성

 나는 아직 내 지인들 중에 금연에 성공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물론 간간히 전설처럼... 건너 건너의 누군가가 독한 결심(대게는 건강검진 등 생명의 위협을 겪고 난 뒤)을 하고 금연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지만, 거의 열에 아홉은 금연에 실패한다. (나는 그래서 애초에 담배를 배우지 않았다.) 여하튼 길거리를 지날때마다 수많은 애연가들을 보며 아직도 KT&G의 기업가치는 건재하겠다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최근에는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혐오스러운 사진을 담배곽에 그려두고 있지만, 어느 아이디어 좋으신 양반께서 경각심을 상쇄시켜주는 담배케이스를 만들어 많은 흡연가들이 거부감 없이 흡연을 영위하고 있다. 편의점에서도 담뱃갑용 스티커를 나눠주어 흡연자들의 눈 건강을 지켜주고 있기도 하다. 유부남 선배들이 20만원 남짓한 용돈의 절반을 담배 구매에 할애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담뱃값 인상에도 굳건히 흡연을 위해 지갑을 여는 회사 어르신들을 보며, 나는 KT&G를 매수하고 또 매수한다. 금연이 힘들듯 나도 매수 버튼을 끊기가 참으로 힘들다.

BM #2. 홍삼
1) 핫식스보다 정관장홍삼

 나는 출근하기 전 항상 "홍삼톤마일드"를 한 포 마신다. 일동제약의 유명한 카피 문구처럼 "먹은 날과 안 먹은 날의 차이"를 나는 이 홍삼엑기스에서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하루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힘. 나는 KT&G의 투자자이기 이전에 충성스러운 고객이기도 하다.

2) 브랜드 파워(해자)

 홍삼 브랜드는 정관장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기업에서도 가지고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홍삼계의 명품은 정관장이 아닐까?
해마다 명절이면 마트의 건강식품코너에서 나오는 아빠들의 양손에 어느 브랜드의 홍삼이 들려있는지 관찰해보면 내가 말하는 브랜드 파워가 이해가 갈 것이다. 비싸더라도, 건강식품은 좋은 것으로 먹는 법이다.

배당파워

 매년 꾸준하게 3%이상의 배당정책을 가져가고 있는 주주 친화적인 기업이기도 하다. 최고 경영자의 주주서한이 담긴 우편이 배당통지서와 함께 매 년 집으로 오는 점도 더욱 회사를 신뢰하게 만드는 부분들 중 하나다. (서한에는 투자자들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의 기업이 나아갈 방향, 비전, 목표들이 담겨져있다.)
기왕이면 홍삼 할인 선물권도 같이 넣어서 보내준다면 더 많이 기쁠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
 

내년에도 더 발전한 KT&G의 모습을 주주서한 편지를 통해 전해받았으면 좋겠다. 물론 두둑한 배당금이 적힌 배당금 통지서와 함께 말이다.



맺음말

 번화가 사이사이의 골목길에 담배꽁초가 보이지 않는 날, 홍삼이 약효가 떨어져 마셔도 마셔도 무기력함이 가시지 않는 날... 그 날이  내가 그동 정들었던 오랜 사업 파트너와의 작별을 고하는 날이 될 것이다. (즉, 안 팔고 평생 함께 가겠다는 말이다.)





1원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

2원칙. 1원칙을 절대로 잊지 말라

-워렌버핏 투자원칙-



■ Intro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그러니까 아직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인 방년 7세인 소년 시절에 나는 "그림 맞추기" 놀이를 배우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림 맞추는 놀이인줄로만 알았던 그것이 단순한 놀이가 아닌 본연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이듬해 설 명절 큰집에서였다. 저녁 식사를 마친 친척 어른들께서 모포 위에 동전들을 한움큼씩 쟁여놓고 둘러앉아 내가 하던 그 그림맞추기를 하며 누군가는 돈을 주고 누군가는 돈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그 후 나는 내년 설 명절을 기약하며 할머니를 스파링(?)상대로 맹훈련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사리 같은 작은 손에 화투뭉치를 들고 당신에게 화투를 제안하는 어린 손자가 얼마나 깜찍했을까.. 그때 할머니와의 승률이 꽤 높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열에 아홉은 손자 기를 살려주려는 내리사랑의 마음으로 져주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듬해 설 명절에 나는 작년보다 더욱 열과 성의를 다해 세배를 올렸다. 화투판에 출사표를 던지기 위해선 넉넉한 실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외가쪽과 친가쪽에 열심히 세배를 한 나는 이제 기술과 쩐이 모두 준비가 완료 되었음을 느꼈고 일확천금의 부푼 꿈을 안고 "그들만의 리그"인 친척어른들 틈에 끼어 화투패를 잡았다.

 파산. 8살의 어린 나이에 처음으로 인생의 차가움을 몸소 체험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현실은 냉혹했다. 스파링 상대였던 할머니는 언제나 그랬듯 본인이 이겼을 땐 어김없이 손주에게 원금을 돌려주셨고, 반대로 내가 이겼을땐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지는법(언제든 잃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우지 못했으며, 위기 관리능력은 더더욱 길러둘 수 없었던 것이다. 비정(?)하게도 친척어른들은 내가 잃은 돈을 돌려주지 않으셨고, 나는 이불을 덮고 말없이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불현듯 내 유년 시절의 에피소드를 꺼낸 이유는, 우리 역시 이렇게 소년'인통'처럼 준비안 된 상태(마음가짐, 투자지식, 노력 등)로 투자에 임하고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냉정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과 노력을 늘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나 역시 아직은 아둔한 실수를 하고 부끄러운 실패사례들이 있으며 그 부분들을 반성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에 과거의 실패사례를 오답노트로 기록해두고자 한다.


 PS. 타인의 결점을 보고 반면교사할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본인이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보고 나면 추후에는 확실히 옳고 그름을 분별하겠지만, 기왕이면 된장만 입에 대는걸 추천드리고 싶다. 

■ 투자실패사례 #1


  블로그 첫 글에도 언급된 것처럼 처음으로 천단위 손해를 본 건 "대차거래"로 인한 손실이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말처럼, 내가 처음 주식을 시작했던 종잣돈은 200만원이었다. 하지만 1년여 기간의 투자를 통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진 나는 슬슬 레버리지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들었다. 물론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는 것은 내 자산을 더욱 빨리, 그리고 효율적으로 증식시킬 수 있는 수단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게 되면 내 목을 치는 칼날이 되어 돌아오게 된다. 

  (※대차거래: 증권사에 예치된 주식을 일정 수수료를 내고 차입한 후 시장에 매도, 이후 가격이 내려갔을때 매입하여 대차상환하는 거래)


[매매기록]

종목명 : SK머티리얼스 (036490) 

매매시기 : 2016년

(매도) 111,800원*212주 = 약2370만원

(매수)

   . 1차) 151,000원*112주 = 약1690만원

   . 2차) 160,000원*100주 = 약1600만원


투자결과: 2370 - (1690+1600) = -920만원


[실패 원인]

1. 기업 전망 분석 누락 (실적, 재무제표)

2. 추세 분석 누락

3. 하루 이내에 손절하지 않음

4. 소탐대실


[교훈]

1. 대주매도는 기업 전망(실적)이 안 좋을 때 (그때 당시 기록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을 덜차린 것 같다)

2. 판단 실패 시 최대 3일 이내에 손절

3. 되도록 신용거래는 하지 않도록 한다 (그렇다... 혼이 덜 난 모양이다)

4. 잃지 않는 투자

5. 비싼 수업료를 통해 얻은 교훈을 잊지말자

■ 투자실패사례 #2


 아이러니하게도 투자 실패사례가 셀트리온이다. 내가 가장 많은 비중을 두었던 종목이자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준 효자 종목이지만, 이렇게 좋은 기업의 주식으로도 잘못된 투자방식으로 접근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다. 단기간의 욕심이 과한 나머지 주식담보신용대출을 통해 주식을 매입했고, 매일 몇만원씩 불어나는 이자와 예상과는 다른 주가 흐름에 결국 손절한 사례다.


[매매기록]

종목명 : 셀트리온(068270)

매매시기 : 2017년

(매수) 112,500원*257주 = 약2890만원

(매도)  99,700원*257주 = 약2562만원


투자결과: 2890 - 2562 - (신용이자) = - (330만원 + 신용이자)


[실패 원인]

1. 단기 추세 예측

2. 추세 예측 근거 없음

3. 하루 이내에 손절하지 않음

4. 소탐대실의 결과


[교훈]

1. 신용거래는 하지 않도록 한다

2. 잃지 않는 투자

3. 줄어든 돈으로 원금회복을 위해서는 몇배의 시간과 고통이 수반됨을 명심하라


[보완방안]

1. 피트황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정독 후 정리

■ Summary

  

 많은 사람들이 본인의 치부나 실수는 감추고 외면하려는 습성이 있다. 나또한 모든 부분에서 잘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좋은 부분만 노출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에 이러한 내 투자실패 경험을 기록 하는것을 많이 고민했었다. 하지만 1차적으로는 내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는 오답노트의 기능으로 작용하길 바라는 마음에, 2차적으로는 다른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저지를 수 있는 실수들에 대한 간접경험을 통해 타산지석으로 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 글은 두고두고 놔둘것이다. 흑역사이고 들춰보고싶지 않은 뼈아픈 손실이지만, 이 글이 나에게는 늘 보고 또 보고 다시보며 원칙을 깨고 유혹에 넘어가려는 비루한 내 영혼을 붙잡을 때마다 채찍이 되어주길 희망하고 타인에게도 경종을 울리는 글이 되길 기원해본다.



"투자는 절대 잃어서는 안되며, 늘 신중해야 한다."




본 글은 매수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우선주(preference shares)란?


 보통주보다 재산적 내용(이익·이자배당·잔여재산의 분배 등)에 있어서 우선적 지위가 인정된 주식.

  [출처] Naver 지식백과 內 두산백과


 우선주란 위의 사전적 정의처럼 이익, 배당, 재산분배등에 있어 우선적인 지위가 인정되는 주식을 일컫는다. 하지만 보통주와 달리 우선주는 주주로서 의결권을 가지지는 못하므로, 대게 배당등의 금융 소득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에 비해 낮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으나 배당금은 근소하게 높아 배당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경영권의 위협을 받지 않으면서 주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 Win=Win할 수 있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 나는 우선주가 좋다


 물론 내가 투자한 회사의 경영에 참가할 수 없다는 점은 슬프지만, 나는 개인 투자자로서 조금이라도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배당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5년도에 레버리지(주식담보대출)를 통해 원칙없는 무리한 투기로 큰 손실을 입고 난 후 초심(가치투자)으로 돌아가기 위해 읽었던 "똑똑한 배당주 투자" (피트황 著)라는 책 덕분이었다. 이 책의 저자인 피트황님 역시 주식 투자로 뼈져린 아픔을 겪은 후 배당투자를 연구하게 되었고, 현재 배당 투자로 원금회복은 물론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자신의 노하우를 책과 블로그, 팟 캐스트 등으로 여러 초보 투자자들과 공유해주고 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배당주 투자를 결심하게 된 후 처음 투자를 결심하게 된 종목이 바로 S-oil우(010955)였다. 2016년 12/22 \56,200 * 70주 매수 후 2017년 4/28에 내 생에 첫 배당금인 \400,750(세전)을 받게 되었다. 첫 배당통지서를 받아 들었을때의 그 감격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을만큼 강렬하였다. 약 400만원 남짓한 투자금으로 6개월만에 40만원 수익을 냈으니 연 수익률로 환산하면 20%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더욱 고마운 것은 시세차익까지 약40% 거두게 되어 나의 배당투자의 첫 단추를 기분좋게 꿰어준 효자 종목이라 할 수 있다.


 ※투자 아이디어: 투자시점 당시 국채시가배당률은 약1.8%였는데 반해 S-oil의 경우 작년 배당금 기준 보통주의 배당수익률이 4.3%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생각되었으며, 그해 상반기에 분기 배당을 했다는 부분도 현금흐름이 양호하며 주주친화적 배당을 지속할 것이라 예측하고 투자를 결정하게 됨. 



■ 은행 적금보다 우선주


 나도 직장생활 이전 까지는 주식투자가 = 투기꾼 or 도박꾼 or 패가망신er 로 여기며 주식투자를 터부(taboo)시 했던적이 있었다. 좀 더 고 금리의 적금상품을 찾고, 우대 이율을 살뜰히 챙겨서 2014년 당시 3년만기 연 이율 3.5% 적금에 가입하고 스스로를 대견해 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러한 적금의 우물에서 빨리 벗어나 우물밖 호수와 드넓은 바다를 보게 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적금도 중요한 재테크 수단이고 투자를 위한 목돈을 형성하는 기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나도 지금도 1년만기 적금을 달별로 분산하여 투자자금으로 활용하기 위해 모으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 적금들은 만기가 되면 예금상품이 아닌 주식계좌로 향한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은행 적금보다 우량 기업들의 우선주가 수익률과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수익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은행도 많은 사람들의 예금 적금을 가지고 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대출(투자)을 해준 뒤 그 자본에 대한 이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의 일부를 다시 은행에 예치금을 둔 이들에게 이자 명목으로 분배를 해주고 있다. 왜 굳이 소/도매상을 거쳐야 하는가? 생산자에서 바로 소비자로 물건이 가면 중간마진이 절감되듯이, 우리도 기업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더 높은 이윤 추구 및 은행과 동일한 안정성도 확보를 할 수 있게 된다. (어차피 은행도 우량 기업 위주로 대출을 일으켜주고 이자를 받는다. 아무 기업이나 금융권에서 마음껏 대출 받을 수 있는게 아니다.) 은행처럼 우리도 우량하고 튼실한 기업을 가려낼 줄 아는 기본적인 안목만 갖추면 되고 그러한 안목을 기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 이 글을 마치며


 주식이 어려운 게 이 주식의 적정 가치가 얼마인지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는 부분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배당을 주는 주식, 그리고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은 우선주는 배당률을 바탕으로 현재 주가의 적정 가치를 어림해 볼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가격의 왜곡으로 인해 저평가 구간에 있는 우선주를 싼 가격에 매수한 후 장기보유하여 배당을 받거나 적정 주가로 돌아왔을 때 시세차익을 노리는 등의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는 내가 관심있는 기업의 주식이 있다면, 보통주와 더불어 그 회사의 우선주도 함께 투자 대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본 글은 매수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첫 투자기업 셀트리온

 

 무슨 일이든 처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경우에는 두려움과 설렘이라는 감정이 공존하는 오묘한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나 또한 처음으로 주식계좌를 만들고 주식계좌에 200만원을 이체한 후 장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떨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내가 매수할 이 회사가 좋은 회사인건지, 이 가격이 너무 비싼 가격은 아닌지 불안감을 한 가득 안고 매수 버튼을 눌러 처음으로 주권을 갖게 된 주식이 바로 셀트리온(068270)이었다. 셀트리온 68000원 * 10주가 나의 주식계좌의 첫 자산이었다.

 

 

■ 오랜 기다림


 알만한 분들은 알고 있겠지만 셀트리온은 공매도 세력의 단골 먹잇감으로 유명한 주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셀트리온에 투자하게 된 이유는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Remicade)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에 대한 가격 경쟁력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물론 처음에 가졌던 설레임은 그리 오래 가지는 못했다. 주가가 내려가면 그동안

모았던 적금 해약한 돈과 월급의 일정부분으로 꾸준히 매수하여 주식수를 늘려 나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원금보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주식계좌를 볼때면 내가 선택한 길이 옳은 길인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 좌절감에 허우적 거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기업의 펀더멘탈에 집중했고, 단기적으로는 공매도로 그 가치가 왜곡되더라도 언젠간 제 가격을 인정받을

날이 오길 기다리고 기다리며 우직하게 보유량을 늘려 나갔다.

 

 

■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내 일차적 목표는 주가가 10만원이 넘어보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 지금 시세로 보자면 말도 안되는 낮은 주가이지만, 6~8만원대에 장기

보유중이었던 4년전에는 그 기다림이 힘이 많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작년가을부터 10만원대로 1차 상승을 하더니 개인 주주

들이 힘을모아 코스피 이전 상장을 이뤄내게 되자 주가는 내가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이른 시점에 내 목표 주가의 2배가 넘게 올랐고

기대 이상의 수익으로 그 동안의 인고의 시간을 보상해주었다. 비록 직장때문에 주주총회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신에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해 소액주주 대표님께 보유 주식에 대한 권리 위임장을 등기로 보낼땐 주주로서 회사의 가치제고를 위해 능동적으로 대응했다는 생각에 아직 이전상장이 되기도 전이었지만 무언가 벅차오르는 감정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장중 최고 39만원까지 돌파하는 기염을 토해낸 나의 효자주인 셀트리온이 되었고, 지금은 비록 고점대비 약 10만원 정도 조정을 받았지만 아직도 나는 셀트리온과 함께 동반 성장하길 꿈꾸는 셀트리온 주주이다.

 

 

■ 셀트리온의 가르침


 결국 주가는 회사의 가치에 귀결된다. 비록 단기적으로는 세력에 의해 그 가치가 왜곡될 수 있겠지만은, 그 회사의 Business Model이 굳건 하다면, 주가가 내려가는 것은 오히려 좋은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인 것이라는 교훈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셀트리온 역시 바이오주로 다른 섹터의 종목들보다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현재 가치보다 높게 책정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나는 바이오 섹터에서는 미래의 성장성까지 주가에 어느정도는 반영해도 좋다는 입장이다. 이 부분에서는 개개인별로 입장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보며 투자의 기준은 절대적인 것이 없으므로, 개개인의 소신껏 그 잣대를 가지고 기업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앞으로도 나는 지속적으로 보유 수량을 늘려나갈 생각이다. 셀트리온과 동업한다는 것, 그 유쾌한 비즈니스를 마다할 이유를 아직은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셀트리온이 인류의 건강을 위하는 좋은 제품들을 많이 개발하고 양산하여 기업가치제고 및 의료수준 향상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길 희망해본다.

 

 

 PS. 동건이형, 앞으로도 우리 셀트리온 광고모델 계속 해주실거죠? ㅋㅋ


 ※ 셀트리온(068270)

  - 단백질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 셀트리온의 항체 바이오 시밀러

  - 램시마(Remsima) - 류마티스 관절염 완화

  - 허쥬마(Herzuma) - 유방암 세포증식 억제

  - 트룩시마(Truxima) - 악성 B세포의 CD20항원을 표적으로 약리작용 일으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