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선 회복

■ 인통's 투자이야기 ■ 2018. 11. 8. 10:22 Posted by 인통

Intro.
 코스피가 2100선을 재탈환했다. 10월의 검은 일주일(연중 최대 낙폭을 기록한 월)에 2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었지만, 다시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내 예상보다 이번 낙폭은 작았고 또 반등 역시 내 예상 및 주변의 우려섞인 전망들에 비춰보면 빠른 반등이다.

Contents.
 오늘 기록하고싶은 메세지는 크게 두가지다. 나 역시 이번 10월장을 통해 고통(?)을 받았으며 그로 인해 다시 한 번 교훈을 얻은 것들이 있기에 훗날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이번 시장상황을 거울삼아 참고할 수 있도록 기록해두고자 한다.

1) 주가의 흐름은 단기적으로 예측이 불가하다.
 앞서 말했듯이 10월 한달간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인해 주가 하락이 컸다. 다시 금융위기가 온다, IMF수준으로 주가가 붕괴된다 등 시장은 공포로 휩싸였다. 억세게 운 좋게도 나는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 전략 책을 읽던 시기라 바겐헌터의 마음가짐으로 차분히 그리고 냉정히 주식시장을 바라보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나는 최대 1800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마지막 자금을 비축해두고 있었다. 더이상 아무도 팔지 않고 진정한 바닥이 되는 시점, 시장에 선혈이 낭자한 공포의 끝을 1800선으로 봤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1900선 후반대에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파도가 지나간 바다는 다시 잠잠하다. 비관론자들은 다시 자취를 감췄고 10월의 공포에 손절한 사람들은 허망하다.

 현금보유비중은 상승장에서 버블이 생겼을 때, 다시 말 해 내가 전망하는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훨씬 높아졌을 때 현금을 확보해두는 것이다. 기업이 영업활동을 잘 하고 있지만 단순히 주가가 내리는 하락장이라고 매도하여 현금확보 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투자방법이다.

2) 소음에 흔들리지 말고 기업을 보고 투자하라.

 공포에 사고 탐욕에 팔아야 한다. 개별 기업들의 사업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는 한, 결국 주가는 기업의 가치를 주식수로 나눈 값이기에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수렴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공포장에서 알토란같은 기업을 헐값에 매도하는 우를 범한다. 바겐헌터들은 이러한 매도물량을 매수하여 큰 수익을 거둔다.

 이론은 쉽다. 모두가 팔 때 사서 너도나도 탐욕에 눈이멀어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버블이 형성되면 팔아라. 주식이 어려운 이유는 개념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멘탈싸움이기에 그러하다. 얼마나 기업을 믿고 공포에 견디고 탐욕에 눈이 멀지 않는 절제력을 가졌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나는 이번 10월 폭락장에 파미셀 500주와 삼성화재우 100주를 매수했다. 매도 종목은 없었으며, 훗날 이보다 더 큰 하락장이 연출될 때에도 공포에 휩싸이지 않고 기업 가치에 주목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Summary.
 어렵다. 정말 어려운게 주식투자다. 늘 냉철하게 시장을 바라봐야 하기에 많은 이들이 실패하게 된다. 당장 내 귀한 돈이 쪼그라드는 것을 보고 있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적금을 했더라면 이런 마음고생 안하고 본전치기는 했을텐데, 라며 후회할 수도 있다. 내가 그랬었다. 과거 투자관이 정립되기 전에는 시장이 흔드는대로 함께 흔들리며 90%의 투자실패 그룹에서 함께 고통을 받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아직도 갈길이 멀고 더 많이 배워야 하지만, 이번 10월 하락장을 잘 견뎌냈다는 부분에서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어께를 두드려주고 싶다.


Intro.
 바야흐로 배당주의 시즌이 돌아왔다. 무릇 배당주라 함은 차가운 겨울을 이겨낸 주주들에게 따스한 봄향기와도 같은 배당금(혹은 배당주)를 연초에 선사해주는 미덕을 가진 친구들이라고 할 수 있다.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 되어야 함은 물론이며, 주주친화적인 성격도 필수 요소이다.

Contents.
 9월에 레버리지를 이용한 배당주 투자를 소개했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기에 투자금을 회수했었지만, 이번에는 목표가액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 볼 생각이다.

 어제 삼성화재우선주 100주를 매입했다. 작년 연말기준 주당 10005원을 배당했던 착한 배당주이기에 작년 기준으로 보면 배당률이 5.65%다. 약 2달정도 보유한다면 최소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배당을 받았을 때 안정적으로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삼성화재의 영업이익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좋아지는 실정이라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배당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을 해본다.

Summary.
 최근 외국인 자본의 대거 이탈에 따라 코스피가 큰폭으로 하락한 덕분(?)에 삼성화재우선주 역시 천대받는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그래서 연말에 인기있는 고배당주들을 할인가로 보유할 수 있어서 "천만다행~ 천만다행~ 삼성화재라서, 천만다행" 인 것 같다.

 배당주 투자자에게 좋은 기업, 삼성화재우. 저는 삼성화재와 함께 따뜻한 19년 봄을 맞이 하렵니다.

Intro.
 오늘 셀트리온에서 자기주식 취득 공시가 발표되었다. 주주로서 기업활동을 잘 해주고 있는것도 고마운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한다. 기업의 자기주식 취득에는 크게 두가지 의미가 있다.

Contents.
1) 주가가 저점이다
 기업가치를 가장 잘 알고있는 기업은 아마 기업 스스로일 것이다. 작전주의 경우, 세력과 결탁하여 시가를 올린 뒤 자신의 지분을 몰래 시장에서 매도하여 시세차익을 얻기 마련이다. 하지만 셀트리온의 경우, 자기주 매입을 할 만큼 충분히 매력 있는 가격대로 내려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하는 것이다.

2) 주주친화적 성향의 기업이다
 기업 성향은 정량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 없다. PER이나 ROE등은 재무제표를 통한 산술적인 데이터일 뿐이기에 이러한 부분은 CEO의 경영철학이나 그동안의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와의 소통에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나를 통해 정성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블록딜 및 외국인 매도세로 인해 주가가 많이 내렸다. (물론 오래전부터 보유하신 분들은 워낙에 평단가가 낮기에 별 감흥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인통은 10만원 초반 선임) 나몰라라 할 수도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가 부양정책을 쓴다는 것은 내 자산을 믿고 맡길만 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Summary.
 아직 단언하기엔 이르지만 하나 둘 씩 보유 기업들에 대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는걸 보니 지금의 이 먹구름도 언젠간 걷히게 될 것임이라는 믿음에 조금 더 힘이 실리는 것 같다. 기업을 믿고 기업을 사는 것. 기업의 주가에 흔들리지 않고 응원과 지지를 해주는 것이 진정한 투자자의 마인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10월 동안 쪼그라들었던 잔고가 다시 좀 펴지니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듯 하여 기분이 좋다.

Intro.
 위 사진은 어제 아침 뉴스 내용이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17조 5천 7백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삼성전자 주주로서 기분좋은 소식이다. 물론 잔고는 보통주 약 -14%, 우선주 -6.5%를 기록중이지만, 버핏 할아버지의 말씀처럼 장사 잘되는 맥도날드를 점포가격이 내려갔다고 매도할 사유는 없다.

Contents.
 주가는 변덕이 심하다. 전 세계의 수 많은 자금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유입되고 빠져나가기 때문에 상승장에선 탐욕에 눈이 먼 돈들이 모여 기업 가치보다 더 오르고(Over Shooting) 하락장에서는 공포에 휩싸인 마음이 모여 기업 가치보다 더 많이 내리기 마련이다.
 
 신문에서는 대형주, 실적이 받쳐주는 우량주들마저도 속절없이 하락한다고 앞으로의 전망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단지 팩트만 체크하면 된다. 뉴스와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그들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일 뿐 그들의 미디어의 권위, 전문가 타이틀의 권위가 더 주식시장 방향을 예측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물론 내가 바라보는 시장에 대한 견해 역시 일개 개인투자자의 의견일 뿐이기에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사실들을 보고 본인이 재해석하여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남들 말(의견)만 듣고 투자하면 절대 수익을 낼 수 없다. 판단은 나의 몫이다.

 우려라는 말을 나는 바겐세일이라고 읽고 싶다. 우리나라 경제가 망할까? IMF도 이겨낸 민족인데,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똑똑한 민족이고 근성있는 민족이다. 나라가 망하지 않을텐데 나라의 대들보 기업들이 무너질까? 물론 기업이 부실하면 그럴수 있겠지만(예를 들면 과거 대우기업 등..) 삼성전자와 같은 실적이 받쳐주는 기업이 시장 전체의 영향으로 내려갈 땐 오히려 주워담아야 한다고 본다. 실적이 든든한 보험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작전주, 테마주들은 기업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급등을 하곤 한다. 하지만 이 글의 제목처럼 다시 제자리를 찾아오기 마련이다. 주가를 조작하기 쉬운 시가총액이 소규모인 주식을 세력들이 일시적으로 가격왜곡을 일으켜 개인투자자들을 현혹하고, 물량을 다 떠넘긴 후 세력이 떠나면 주가는 다시 원래 자리를 되찾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량기업을 공매도와 투매에 따른 공포심리 등으로 많이 떨어진 경우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및 공매도 상환등이 이뤄지게 되면 주가는 다시 원래의 가치를 회복하게 된다.

 나는 최대한 쉽고 단순하게 투자를 하려고 한다. 수학적으로 복잡한 계산을 하고 다양한 보조지표를 참고하여 그럴듯한 근거를 제시하며 투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물론 나도 투자에 참고는 하지만 말 그대로 '주'가 아닌 '보조'의 역할에 국한하여 사용한다) 나는 누구에게나 설명 가능하게 근거가 있을 때 투자한다. 피터린치는 던킨 도너츠로 10~15배의 수익을 냈으며 그의 지론은, 10살짜리 꼬마에게 내가 왜 이 주식을 샀는지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좋아하며 수익을 잘 내는 기업을 좋아하는데 던킨 도너츠 기업이 그랬다.

 주변에서 주식에 대한 의견을 종종 구하면(보통 뭐 사야 하냐고 찍어달라는 질문이 90%다.) 삼성전자를 사라고 한다. 물론 투자의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제발, 본인이 판단하고 투자하자) 이유는 반도체를 잘 판매하니까. 스마트폰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잘 팔리니까. 끝. 끝이다. 돈 잘버는 회사인데 더 무슨 복잡한 설명이 필요할까. 당장 내가 쓰고 있는 핸드폰이며 가전제품이며 심지어 타사 전자제품속에 들어있는 반도체가 made by samsumg인데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치만 투자는 본인 판단이다.

 손실시 내 예측이 빗나감을 면피하려는게 아니라 내가 판단해서 확신을 갖고 매수를 하고 보유를 해야 10월과 같은 공포를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의 말만 듣고 샀는데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면, 과연 당신은 계속 존버(?)할 수 있을까?


Summary.
 2018년 10월은 지난 10년을 통틀어 가장 급락장이 연출된 한달로 기록되지 않을까 싶다. 시간이 흘러 또 다시 시장에서 이번달과 같은 급락장이 왔을때 일기장처럼 지난날을 되짚어보며 "그때도 이렇게 급락의 여파로 모두가 패닉 상태에 빠졌었던 적이 있었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본래의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회복이 되었어." 라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미리 기록을 해두고자 한다. 아직 회복되려면 갈길이 멀겠지만, 부디 내 기록이 헛된 낙서가 되지 않길 바래본다.

Intro.
 어제 결국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코스피 2000선이 붕괴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의 과대낙폭에 따른 충격과 그에 따른 고통을 느끼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 역시 요즘은 계좌 잔고를 보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그래야 좀 덜 기분 나쁠 것 같기 때문이다.

Contents.
이러한 약세장을 대하는 주식투자계의 현인들의 자세는 어떠할까? 그들의 공통된 대답은 "Don't care"이다. 워렌버핏은 맥도날드를 예시로 들며 어느 동네에 맥도날드 가게가 장사를 하고 있는데 그 동네 부동산 경기가 나빠져서 가게의 건물값이  반토막 났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맥도날드 점포 주인은 맥도날드를 청산하겠냐는 것이다. 매출은 지난달이나 이번달이나 앞으로 다가올 달이나 늘 꾸준히 증가추세라면 현명한 투자자라면 오히려 이런 때를 역 이용해서 점포수를 기존의 절반 가격으로 한 채 더 늘릴것이다. 왜냐하면 맥도날드 가게의 벨류에이션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피터 린치의 경우, 1972년 시장이 붕괴되었을 당시 타코벨을 원래가격인 14달러에서 7달러까지 내려오자 이때부터 매집을 시작하여 1달러가 될 때까지 매수후 지속 보유, 6년 뒤에 코카콜라가 주당 42달러에 타코벨을 인수했었다.
 그는 주가가 출렁이는 것을 좋아하며 반긴다고 한다. 다수가 고통받는 시점을 오히려 즐길 줄 알기에 대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들의 귀한 레슨을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업 부채도 없고 점포도 정상 운영하고있고 매출도 잘 일어나고 있기에 주가에 의미를 두지 않고 꾸준히 매집했던 피터린치처럼, 기업을 믿고 동업자 마인드로 투자에 임해야 할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 열풍으로 생긴 신조어 중에 "존버"라는 말이 있다. 존(나게)버(틴다)라는 얘기인데, 주식에서의 존버는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라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7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만일 2500만원에 샀던 사람이 존버를 외치며 언젠가 비트코인이 5000만원 1억이 될거라며 가치투자자 코스프레를 한다? 어불성설이라고 본다. 반면에, 지금 천대받고 있는 우량 기업들, 성장주들을 가격 변동에 괘념치 않고 존버와 같이 장기 보유한다면 기업은 코인과 다르게 장사를 하고 이윤을 내며 성장을 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두 배, 세 배, 열 배 혹은 그 이상으로 주가가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충분히 해볼 수 있다.
 
Summary.
 위기는 곧 기회다. 주식투자란 인내와 믿음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본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다림. 이 글을 보시는 많은 분들이 허황된 꿈을 좇는 존버꾼이 아닌 가치투자자가 되시길 바래본다. 오늘은 그나마 장이 2000선을 회복했는데,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다.

Intro.
 오늘 셀트리온의 2대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의 테마섹(Temasek)이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셀트리온 보통주 339만주(전체 대비 약 2.7%)를 한다는 소식에 셀트리온 주가를 비롯한 바이오 전체 주가가 하락하는 그림을 연출했다. 전일 종가인 268500원에서 5~8%할인된 가격으로 매도를 하는 것이고, 시장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Contents.
 그래서 뭐 어쩌라고... 가 내 의견이다. 오히려 나는 오늘 주가가 내려서 안타까웠다기 보단 싱가포르 국부 펀드가 8년의 가치투자/ 장기투자의 성공 사례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점에 더더욱 주목을 하고 싶다. 그리고 물론 셀트리온의 가치는 변함이 없다. 현재 트룩시마도 미국 FDA승인을 받았으며 시판에 들어가게 된다면 매출 상승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렘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외에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인 점도 변함이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테마섹과 같은 통찰력을 가진 가치투자 펀드가 부재했다는 부분에서 좀 아쉬운 감이 있다. 결국 우리나라의 바이오 기술력을 바탕으로 큰 수익을 얻은것은 싱가포르이기 때문이다. 비록 타국이지만, 셀트리온을 믿고 투자하고 그들이 성과를 낼때까지 기다려준 그들이기에 오늘의 블록딜을 통한 1500%익절에 축하의 박수를 전하고 싶다.

 제2 제3의 셀트리온과 같이 아직 꽃 피우지 못한 기업들을 찾아내고 결실을 맺을때까지 몇년이고 기다려줄 줄 아는 투자자가, 펀드가, 자산운용사가 우리나라에도 더 많아져서 더 이상 우리나라의 과실을 다른 나라에 뺐기지 않길 바래본다.

Summary.
 나도 오늘 급락한 셀트리온 때문에 마이너스 금액이 크다. 하지만 단 1주도 매도하지 않았다. 연말에 보너스가 들어오면 추가 매집할 계획인데 그때까지 더욱 더 천대(?)받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스튜디오드래곤" (253450) 종목 분석

드라마계의 절대 강자



 본 글은 매수 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Intro.

 내 취미 중 하나는 영화감상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스릴러 종류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꼭 스릴러 장르에 국한된다기 보다는 영화의 스토리 전개와 구성이 짜임새가 있고 탄탄한 작품들을 좋아한다.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도 두 번, 세 번 곱씹어 볼 수 있고 영화의 줄거리, 복선들, 그리고 영화 속 사건들이나 인물들의 상황들을 재해석 해보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예상치 못한 반전이나 기발한 연출들, 작가나 감독이 숨겨둔 메타포어(metaphor)를 찾으며 무릎을 탁 치며 좋아하는 편이다.

 요즘에는 영화 뿐만이 아니라 TV드라마에서도 이러한 Well-made작품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회사에서나 주변 지인들을 통해 요즘 재미있다는 드라마를 들어보면 대게  케이블에서 방송하는데, 오히려 공중파 방송이나 개봉중인 영화들 보다 더 수준이 높고 재미있다는 평을 종종 들을 수 있었다. 나 또한 최근에는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에 사로잡혀 1편부터 정주행 했던 경우도 종종 있었다. 

 아쉽게도 좀 더 일찍 이러한 내 생활 속 작은 시그널을 투자에 접목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에 오늘의 이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Contents.

 오늘 정리하고자 할 기업은 "스튜디오 드래곤(253450)"이다. 이 기업은 내가 실생할 속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투자로 연결한 경우로, 어떻게 투자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고 어떤 부분들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는 어떻게 투자를 할 지를 내 나름대로 정리를 해두고자 한다.


 #1. 스튜디오 드래곤의 발견

 지난 7월에 보름정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었다. 비행기만 26시간을 타야하는 긴 여정이었기에 회사 선배는 내가 여정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는 드라마 한 편을 추천해줬었는데, 그 드라마가 바로 "비밀의 숲 (2017)"이었다. 선배가 왠만한 영화보다 더 몰입도와 완성도가 높다고 적극 추천한 덕분에 결론적으로 비행기에서 머무는 시간 동안 지루함을 덜 느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영화보다도 더 잘 짜여진 구성과 매 회 극 중 배우들의 연기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16부작이나 되는 긴 드라마를 비행기를 타고 오는 동안에 넋을 놓고 전부 봤었다. 참고로 현재 비밀의 숲은 넷플릭스에 판매되었으며, 비밀의 숲에서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조승우는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기도 했었다. 이렇게 재미있고 화제가 되었던 작품을 1년이 지난 시점에 보고 감동을 하게 되어, 원통한 마음에 다음번엔 이 드라마를 만든 제작사의 작품을 제 때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보고 알아낸 기업이 바로 스튜디오 드래곤이다.


 기억을 돌이켜보면, 나는 이전에도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만든 드라마에 자주 노출이 되어 있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미생"을 보며 장그래와 함께 울고 웃었고, "나의 아저씨"를 보며 이선균과 아이유의 삶의 애환에 가슴아파하며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을 이 드라마를 통해 돌아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도깨비,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이브, 치즈인더트랩, 나쁜녀석들, 품위있는 그녀, 또 오해영 등 드라마를 그리 자주보지 않는 내가 최근 몇년간 본 드라마의 거의 대부분이 스튜디오 드래곤 작품이었다는 것을 알고 무척이나 놀랐다. 이미 영화 그 이상의 퀄리티로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아버린 공룡같은 기업이 바로 "스튜디오 드래곤"이었던 것이다.


 #2. 기업 분석

  2016년 5월 CJ E&M의 드라마 사업본부가 물적분할되어 설립되었고, 작년 11월 24일에 코스닥에 상장이 되었다. 주로 tvN, OCN등의 채널에 드라마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에도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코스닥에 상장한 지 약 1년이 채 안된 시점이지만 시가총액이 코스닥 8위인 기업이다. PER은 95.8로 높은 편이고, ROE도 9.45로 역시 높은 실정이다. 물론 이러한 성장형 기업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까지 현재 주가에 선 반영 되어있기 때문에 높은 PER이나 ROE를 갖기 마련이다.



 2017년 공모가가 35000원이었고 시초가가 58800원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미 지금의 주가는 미래의 기업가치까지 반영을 한 가격이라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앞으로의 성장성을 본다면 충분히 더 상승할 여력도 갖고 있고 최근에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서의 많은 투매로 함께 조정받은 걸 생각한다면,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다면 다시 이전의 가격대로 회귀할 여지도 있다고 보인다.


 최대 주주의 보유지분률을 확인해보니 공모가의 3배가 되는 가격이 1년만에 형성될 수 있었는지 짐작이 되었다. 물론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으로 주가가 부양되었을 것이지만, 대주주의 지분이 70~75%이고 유통주식수가 약 24%남짓으로 작기 때문에 매수세가 유입이 되면 가격이 상승하기에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유통 주식수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이 떨어질 때에도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염두해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동전주들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긴 하지만, 유통 물량이 적다는 것은 가격 왜곡이 크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


  


#3. 인통's 투자전략

 내 장점이자 단점이 주식 쇼핑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장점인 부분은, 자본주의시장에서 주식매수는 향후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인 동시에 기업이 성장하는 속도에 발맞춰 내 자산을 더욱 살찌워주는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에 이러한 성향은 좋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이기도 한 점이 바로 좋은 기업을 찾으면 자제력을 갖고 존 템플턴과 같이 충분히 주가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보다 현저히 떨어져 안전마진이 생길때까지 기다렸다가 사질 못한다는 것이다. 아직도 스스로를 평가하기에 내공이 부족하다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영화보다도 더 양질의 드라마를 생산해주어 안방에서 눈호강을 시켜주는 고마운 기업인 스튜디오 드래곤에 적극 투자하고 싶다. 하지만 현재 주가에 미래 가치가 상당부분 반영된 점, 유통 물량이 적어 가격 왜곡이 심하다는 점 등이 못내 아쉽다. 비밀의 숲이 방영되던 1년전에 좀 더 미리 조사해봤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탐나는 기업을 그냥 두자니 이 또한 타고난 주식 쇼핑 기질이 용납을 해주질 못한다.

[투자의 기본,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1차 매수 100,000원 * 10주 (평단가 10만원)
2차 매수 80,000원 * 10주  (평단가 9만원)
3차 매수 60,000원 * 20주  (평단가 7.5만원)
4차 매수 40,000원 * 40주  (평단가 5.75만원)

 다른 사람에게는 지금 상황으로는 적극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투자의 대가들의 말을 인용하자면, 아무리 좋은 주식도 싸게 사지 않으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욕심이 많은 나라서, 그리고 스튜디오 드래곤의 드라마들을 좋아하는 애청자로서 제작사에 투자를 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기에 1차 매수를 10만원에 할 계획이다. 그리고 가격이 하락하는 것에 대비해 4차까지 분할 매수를 할 계획이며, 아무리 주가가 내려간다고 해도 지금처럼 양질의 컨텐츠를 지속 생산하고, 국내 뿐만이 아니라 NETFLIX, AMAZON 등 해외 시장에도 꾸준히 우리의 컨텐츠를 수출한다면 적어도 시초가 아래까지 주가가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위와 같이 분할매수 전략으로 포트폴리오에 스튜디오 드래곤을 편입해보고자 한다.

Summary.

 사실 나는 투자를 함에 있어서 거창한 공식이나 비밀스러운 셈법을 통해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시점을 찾지 않는다. 위의 투자 아이디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활 속에서의 그저 당연하게 넘어가는 현상들을 투자아이디어에 접목시키려는 노력과,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호구조사(?), 그리고 나름대로의 투자 근거와 이를 통한 앞으로의 그 기업에 대한 주관적인 전망을 통해 기업을 선별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한다. 주식 투자는 대단하고 거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아이디어, 현재 상황들을 보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통찰력, 그리고 꾸준한 자본적립이 모이게 되면 여기에 시간이 붙을수록 자산의 크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본다.


 누구나가 자신이 전문적이고 관심있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적어도 그 분야에서는 여의도 증권가의 애널리스트들 보다도, 당신이 그 분야에서만큼은 더 전문가이고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우리 모두는 잠재적인 성공 투자자인 셈이다.


본 글은 매수추천글이 아님을 밝히며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Intro.

 가을에 접어든 요즘, 때 늦은 태풍의 북상으로 인해 가을비를 자주 접하게 된다. 지금도 창 밖으로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요즘 증시도 오늘의 하늘처럼 비내리는 우중충한 날씨와 무척이나 닮아있다.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이기에, 증시 전반적인 흐름이나 해외 정세로 인한 악재에 흔들려 기업 본질의 가치를 잊은 채 공포에 휩싸여 매도(손절)를 하는 단계는 이미 뛰어넘은지 오래지만서도, 나도 투자가이기 이전에 인간이기에 속절없이 내려가는 주가를 보며 못내 속이 상하고 흔들리는 것은 피해갈 수가 없다. 투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드는 생각은 역시 주식투자는 올바른 철학 + 정신력(Mental)싸움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흔들리는 시장 속에서 굳건하게 버틸 수 있는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점검을 새롭게 해 보고자 한다. 그 주인공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인 파미셀(005690)이다. 

  


Contents.


 #1. 신약 개발 - 셀그램-LC(Cellgram-LC) 조건부 승인 가능성

  ■ 하티셀그램-AMI 승인 소요기간, 14개월 - 대게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면 식약처에서는 120일간의 심사를 거쳐 해당 제약품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판단한다. 최종적으로 문제의 소지(약의 효능, 부작용 여부 등)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품목허가 승인을 해주게 되고, 이후부터 제약사에서는 해당 제품을 시판할 수 있게 된다. 파미셀이 줄기세포치료제 기업으로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전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승인받았다는 경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 전 세계 1호 줄기세포치료제가 심근경색 줄기세포 치료제 '하티셀그램-AMI'이다. 이 약품이 승인받기까지 걸린 시간이 약 14개월이었고, 파미셀은 현재 '셀그램-LC : 간경변 줄기세포 치료제'를 승인 신청한 지 약 11개월이 흐르는 시점에 와 있다. 그 때와 지금의 상황이 다를 것이고, 일반인들이 식약처의 심사 진행과정을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이전 승인 사례를 참고하여 소요기간을 유추해 보았다.


[참고: 하티셀그램-AMI 승인과정]

 일시

내용 

비고 

 2010.05

식약처에 '하티셀그램-AMI' 품목허가 신청서 제출

 당시 기업명: 에프씨비파미셀

 2010.10

 식약처에 임상시험 성적자료 제출

 2006.04~2010.05 (4년)간 80명 임상 데이터

 2010.11

추가서류 제출 

1t 트럭 분량 서류 제출 

2011.02

40억 3자배정 유증실시 

 

2011.03

안전성, 유효성 심사에서 "적합 판정" 

 

2011.07

 하티셀그램-AMI 품목허가 "승인"

14개월 소요 

 2017.12

시판 후 조사량 미달로 과징금 부과 

추후 기간내 미제출 시 품목허가 취소 


 변수 및 악재라고 한다면 위 사례와 마찬가지로 임상실험 대상자 수가 부족할 경우 심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단지 심사가 길어지는 것이고, 만일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식약처에서도 추가자료 제출을 요청했을 것이다. 최근 동종업계의 모 기업의 조건부승인 반려 통보의 사례와 비추어 볼 때, 파미셀의 경우 "무 소식이 희소식이다" 라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승인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2. 정책 지원 - 줄기세포에 대한 정부 지원

  최근 신사업 육성을 위해 정부도 관련 산업에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통해 적극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실 우리 나라가 세계최초로 줄기세포 치료제를 만들고 전 세계적으로 7개의 승인받은 줄기세포 치료제 중 4개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에 비해 그동안의 정부의 정책적 지원은 열악한 수준이었고 규제 또한 심했다. 하지만 이러한 국책과제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훈풍이 불어준다면 앞으로의 파미셀의 여러 신약 개발에서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한다. 




 #3. 악재 해소 -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금감원 감리 

 한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필두로 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금감원 회계감리 때문에 관련섹터에 해당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제약 바이오주들이 연구개발비를 무형자산에서 비용처리를 하고 금융당국에서도 연구개발비 자산화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회계논란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줄기세포 신약개발업체인 파미셀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게다가 아래에 언급하게될 영업활동도 순항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재무제표도 건전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한다.


 [※참고: 연구개발비 자산화 기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3상과 1상 개시 승인시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처리할 수 있다'



 #4. 영업 활동 - 의약 중간체 계약 및 셀그램에스(Cellgram-S) 판매 실적

  ■ 셀그램에스 : GS홈쇼핑 4차 방송(2018.10.04) - 며칠 전인 10/4(목) 아침에 파미셀에서 개발한 셀그램에스 줄기세포함유 화장품이 4번째로 론칭하였다. 나는 일전의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주주로서 투자기업의 제품을 직접 확인해보고자 1차 홈쇼핑 방송때 해당 화장품을 구매하여 어머니에게 임상실험을 했었고 피실험자인 어머니로부터 기존 화장품들보다 피부노화, 주름 개선 및 미백에 효과가 있다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었다. 이후 이번 4차 방송종료 후 판매량 체크를 통한 대략적인 셀그램에스 매출액을 산출해보았다.


- 4차 방송 전 누적 판매량 (2018.10.3 저녁 기준)

 . 12주 패키지 (178,000원) : 1141개

 . 24주 패키지 (327,000원) : 502개


- 4차 방송 후 누적 판매량 (2018.10.4 저녁 기준)

 . 12주 패키지 (178,000원) : 1974개

 . 24주 패키지 (327,000원) : 929개


- 4차 방송 시 셀그램에스 매출액

 . 12주 패키지 (178,000원) : 178,000 * (1974 - 1141) = 148,274,000원

 . 24주 패키지 (327,000원) : 327,000 * (929 - 502) = 139,629,000원

 . 합계 : 287,903,000원


 회를 거듭할수록 판매량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음을 할 수 있다. 내 기억으로 1차 판매 당시 12주 패키지와 24주 패키지를 합산한 판매량이 약 300~400개 수준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파미셀의 경우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기 보다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만드는 기업이라 일반인들에게 인지도가 낮기에 첫 홈쇼핑에서의 판매 실적은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었다. 하지만 2차, 3차를 거쳐 최근 4차 홈쇼핑 방송에서 견고한 판매 성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앞으로 파미셀의 셀그램에스가 줄기세포 화장품으로써 인지도를 높이고 마켓쉐어를 키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 의약중간체 공급계약 - 입이 무거운 파미셀로 유명하지만, 최근 울산 공장을 준공하면서 의약 중간체 생산량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여 해외 제약 바이오 기업향 의약중간체 공급계약 소식을 공시를 통해 자주 알려주는 부분도 현재 영업활동을 잘 해나가고 있고 사업이 순항중이라는 점을 반증해주는 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입이 무겁다는 말은 공시자료를 허위, 과장되게 포장하지 않고 주주들에게 알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해 정확한 자료들을 공개한다는 부분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물론 더 자주 공시를 해주면 좋겠지만은, 감언이설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거짓정보 보다는, 적지만 투명하고 정직한 기업공시가 훨씬 투자자들에게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5. 수급 분석 - 외인 투자 증가 (보유비중 증가)

  : 외인과 기관의 수급은 주식 매매의 보조지표 중 하나다. 사실 단순히 메이저 세력(기관, 외국인)이 매집한다는 하나의 사실만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하지만 기업가치가 검증되고 큰손들이 꾸준히 매집하여 지분률을 높인다는 것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파미셀의 경우, 기관보다는 외국인이 주도 세력이며 동월 전년도 대비 약 5%의 지분률 변화(1.24% → 7.16%)를 보여주고 있다는 부분에서 좋은 수급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7%대의 외인 지분과 10%의 경영진 지분이 항해하고 있는 배에 내 지분도 편승을 한 셈이다. 내 판단이 옳았다면 함께 순항할 것이고, 틀렸다면 함께 물 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물론 개인투자자는 구명정을 탈 수 있는 '날렵함'이란 이점이 있기에 동업자인 외국인 투자자와 경영진에게는 얄미울 순 있지만 손실 비율을 그들보다 줄일 수 있다. 여하튼 구명정을 타게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Summary.

 장기투자를 함에 있어서 기다림의 시간은 지루하기도 하고, 장이 좋지 않을때는 속도 많이 썩는다. 지금은 4년차 투자자라 주린이(주식 어린이) 시절보다는 견디기가 수월하지만 그래도 힘든건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찌보면 투자란 기교와 테크닉 보다 마음을 얼마나 잘 다스리느냐, 그리고 투자의 방향과 철학을 어떻게 가지고 투자에 임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내 동업 기업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들을 다시금 재정립해보면서 좀 더 마음이 홀가분해짐을 느낀다. 아직은 투자에 많이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공부를 해야하겠지만, 그래도 미약한 수준에서나마 이렇게 내가 투자한 기업에 대한 투자 근거를 분명히 정립한다는 것은 지루하고 고통스러운 긴 기다림을 버텨 나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Intro.
 오늘 포스팅은 일전에 소개했던 레비리지를 활용한 배당금투자 (삼성화재우)에 대한 결과를 저장해두고자 작성을 하게 되었다. 애석하게도 회사의 벨류에이션과는 무관하게 개인적인 상황(개인의 자산운용상 문제)으로 목표했던 기간보다 일찍 매도를 하게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반성의 차원에서 글을 남기도록 하겠다.


Contents.
 오늘 나는 눈물을 머금고 185000원에 삼성화재우 294주를 전량 매도했다. 기존에 목표로 했던 190000원까지는 아직 못미치는 수준이고 연말까지 더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회사의 가치와 주가 등과 무관하게 다분히 개인적(?)인 이유로 예정보다 일찍 매도를 하게 되었다.

 장이 개장되자 마자 매도 주문을 넣고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체결 알림을 받게 되었다. 사실 아이러니하게도 차라리 매도 주문 체결이 안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연말까지 가지고 있으면 소확수(소소하지만 확실한 수익)가 보장되는데 이렇게 매도를 해야하기 때문에 왠지 손해보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세금 및 매매 수수료를 제하고 약 2%에 조금 못미치는 수익으로 이번 단타(?)투자는 마무리 하려고 한다. 매우 부끄럽지만 매도 아이디어도 반성문이라 생각하고 두고두고 읽어보며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기록해두도록 하겠다.

※매도 사유:
 1) 현금 부족: 최근 경매를 통해 실거주용 아파트를 낙찰받았다. 낙찰 잔금에 대한 부분은 계산을 하고 대비를 했지만 취등록세 및 법무비용을 깜빡하고 미리 준비를 해두지 못한 탓에 현금흐름에 문제가 발생(카드값 및 공과금 비용)하여 목표가보다 낮은 상태에서 현금화를 위해 매도함.

 2) 2금융권(증권 및 보험사) 대출에 따른 신용도 하락: 이 부분 역시 간과하고 있다가 은행에 경락잔금대출을 실행하러 가서야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신용도 하락을 확인함. 그에 따라 대출이율에도 손해가 발생했음. 사후약방문 격으로나마 2금융권 대출 조기 상환을 목적으로 매도함.

 3) 주식계좌 잔금 부족으로 반대매매 위험: 대출기간이 길어질수록 주식계좌에 예수금이 부족할 경우, 증권사에서는 상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익일 장 시작과 동시에 최저가로 담보로 잡힌 주식들을 반대매매로 현금화 시켜버림. (내 주식들은 소중하니까.. 반대매매는 용납안되지.) 물론 예수금을 더 채워두면 상관없지만 리스크를 낮추고자 쫄보스럽게 부채상환 결정을 내림.

Summary.
 애석하게도 매도사유에 "삼성화재우" 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 즉, 비록 나는 오늘 떠나보냈지만 주가가 여기가 꼭지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님을 일찍 떠나보내게 되어 마음이 아프지만 연말까지 삼성화재우 주가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면서 한번 더 고통스러움을 느껴야 겠다.

 인간이란 자고로 잘못으로 인해 고통스러워봐야 기억에 오래 각인이 되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법이다.



Intro.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 부자도 재화(財貨)를 소유하기 위해 돈을 소비하고, 가난한 사람도 돈을 소비한다. 차이가 있다면 그 재화(財貨)의 성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부자는 많은 돈을 벌어서 앞으로 가치가 더욱 상승하는 재화(주식, 부동산 등)에 자신의 자본을 소비하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부가 축적이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적은 돈을 벌어서 앞으로 가치가 더욱 하락하는 재화(명품백, 자동차, 해외여행 등)를 할부로 기존 가격에 이자를 더한 더 비싼 가격에 구매를 한다. 이러한 소비 패턴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부유한 자와 빈곤한 자의 그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려놓게 된다.

Contents.

 현재 직장생활 5년차의 "나벤츠" 군과 "김투자" 군. 둘은 같은 해, 같은 직장에 입사한 동기다. 주위에서 인정해주는 대기업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월급의 일정부분을 꼬박꼬박 모아온 덕에 현재 두 사람 모두 수중에 1억이라는 자금이 있다. 돈을 모으는 단계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없는 한 비슷한 연봉에 비슷한 소비패턴이라면 꼬박꼬박 적금을 하던, 주식투자를 하던 자산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자본금(Seed Money)가 작기 때문이다. 하지만 1억이라는 금액을 기점으로, "자산을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5년 뒤 그리고 그 보다 더 먼 미래에는 그 격차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게 된다.


 #1. 나는 벤츠가 좋다 : 나벤츠 군.

 나벤츠군은 5년간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며 어렵게 모은 자산 1억을 보고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낀다. 월급의 일정부분을 꼬박꼬박 적금한 덕에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억! 소리나는 자산을 일궈냈다는 것에 자부심도 생기게 되었다. 마치 부자가 된 듯한 기분이 든 나벤츠 군. 그 동안 힘들게 자산을 모은 자신에게 줄 선물로 평소 눈여겨 두었던 벤츠 차량을 구매하기로 마음먹었다. 약 5천만원 정도를 벤츠 차량 구입에 사용할 계획이고, 차량을 구입한 이후에도 아직 나벤츠군에게는 5천만원의 여유자금이 있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차를 산다고 해서 내 자산이 줄어든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왜냐하면 자동차가 주는 효용가치와, 차도 엄연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나는 투자가 좋다 : 김투자 군.

 김투자 군 역시 5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적금과 주식투자를 통해 1억원을 모아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낀다. 입사 후 월급의 일정부분을 주식투자를 하며 투자 공부도 함께 해왔던 터라 원금 손실도 있었고, 올바른 투자관을 확립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가치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다년간의 투자 경험과 투자 대가들의 투자원칙등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가지고 기존의 손실을 만회하여 나벤츠군과 마찬가지로 5년의 직장생활을 통해 1억원이라는 자산을 모으게 되었다. 김투자군 역시 그동안 힘들게 모은 자산을 보며 이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 지 깊은 고민을 한 끝에,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과 현재 영업실적이 꾸준하게 나오는 고배당성향을 가진 기업들에 분산투자 하기로 한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부터가 진짜 재테크를 통해 자본이 자본을 끌어당기는 힘이 커진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3. 나벤츠 vs 김투자


 쉽게 설명하기 위해 도표를 활용해보았다. 1억 자산이 있는 2018년에 벤츠(약 5천만)를 구매한 나벤츠군과, 역시 동일하게 1억 자산이 있는 2018년에 주식투자를 수행한 김투자군의 5년뒤 자산변화를 비교 분석해 보았다. 조건은 2018년도의 언급된 내용으로 비교를 했으며, 좀 더 정확하게 하자면 나벤츠군은 2%의 정기적금에 매년 자산을 모은다고 가정했으나 계산이 지저분(?)한 관계로 그냥 원금만 늘어나는 것으로 작성했다. 적금을 가치없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사실 여기서 매 년 적금금액에 2%증액을 한 금액이나 원금이나 5년뒤에 큰 차이가 나지 않고 ,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기에 그 부분을 감안하고 보기 바란다. (※그래도 영 적금이자 2%가 억울하다면, 5년뒤에 이자소득으로 500~700만원 정도 자산이 더 늘어났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1) 자산이 충분히 커지기 전까지는 미래 가치가 상승하는 재화를 구매하자.

 2) 자산이 충분히 커졌다면, 그 자산이 훼손되지 않아도 그 자산이 벌어다 주는 수익으로 감가상각이 일어나는 소비재 구매가 가능하다.

 3) 목돈(1억) 모으기 는 모으는 방법이 달라도 결과의 차이는 미미하지만, 목돈을 어떻게 운용하느냐는 미래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4) 향 후 가치가 상승하는 재화에 소비하라.


Summary.

 올해부터 종이로 만든 실물 주식증권을 아예 발행하지 않고 모두 전자증권화 한다고 한다. 물론 이전에도 아래의 사진처럼 코스피, 코스닥 등의 유가증권을 종이로 만든 실물 주식증권으로 거래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으나, 이젠 완전히 실물 주식증권이 사라진다고 하니 기분이 참 묘하다. 더 먼 미래에는 종이 화폐도 아마 사라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라고 예상이 된다. 이젠 손에 잡히지 않는 재화인 주식증권. 하지만 손에 잡히는 감가 상각의 성격을 가진 재화들은 손을 대면 댈수록 가치가 떨어지며 내 자산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는 2~30대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이 밀집된 지역인데, 주변에서 외제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소비는 개인의 자유이긴 하지만, 원룸에 거주하면서 자산이 몇억씩 있으면서 자산이 벌어주는 수익을 통해 원금 훼손 없이 감가상각 성격이 강한 외제차를 소유한 현명한 2~30대가 몇 명이나 될 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